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는 8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에서 완벽한 전력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드 사이먼, 이정현, 오세근, 키퍼 사익스, 양희종, 여기에 탄탄한 벤치진을 갖추고 있다.
현재 KGC의 라인업 중 불안요소를 꼽으라면 국내 가드진이다. 키퍼 사익스가 워낙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사익스가 빠졌을 때 경기를 조율할 가드진의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
현재 외국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1, 4쿼터에 사이먼이 뛸 경우, 포인트가드는 신인 박재한이 나서고 있다.
중앙대 출신의 신인 박재한은 173cm의 단신으로 스피드와 속공전개가 뛰어난 선수다. 이번 시즌 중반부터 김승기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수비의 압박이 강해지고, 몸싸움이 거칠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박재한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느냐다. 분명 상대팀은 박재한을 비롯해 KGC의 앞선을 압박할 것이 분명하다.
김승기 감독은 박재한에 대해 “다른 포지션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재한이 포지션이 불안한 건 있다. 하지만 재한이가 잘 해주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간이 크다. 이원대, 김종근 등 다른 가드들과 비교해 제일 낫기 때문에 많이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고 평했다.
신인인 박재한에게 플레이오프 무대는 많은 긴장감을 줄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극복해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특히 상대의 트랩디펜스에 걸리지 않도록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4강 상대로 모비스가 올라온다고 가정하자. 힘과 신체조건이 좋은 양동근, 이대성이 박재한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가드 싸움에서 밀리면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
물론 박재한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정현은 1번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운영능력, 볼핸들링을 갖추고 있다. 양희종, 오세근, 사이먼도 노련하게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든든한 동료들이 있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을 것이다.
박재한은 24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7분 48초를 출전하며 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실책은 없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큰 무리 없이 경기를 조율했다. 다른 포지션이 워낙 탄탄하기에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에선 모든 선수들의 한 단계 더 높은 집중력과 투지가 요구된다. KGC에서 여러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할 박재한의 몫도 분명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진 - 점프볼 DB(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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