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계약때 부터 심상치 않았던 호그, 결국 터키리그 택해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8-10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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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2017-2018시즌을 뛸 프로농구 외국선수들의 입국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고양 오리온은 끝내 더스틴 호그(25, 192.9cm)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호그는 지난 7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오리온이 전체 6순위로 지명한 선수다. 터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더스틴 호그가 터키의 피나 카시야카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내용에는 "더스틴 호그가 20여일간의 협상 끝에 터키를 택했다"고 되어 있지만, 정말로 협상다운 협상이 진행됐는지는 의문이다.


7일 고양서 열린 농구콘서트 현장에서 추일승 감독은 "호그가 묵묵부답이다"라며 답답해 했다. 계약 내용은 인정하면서도 "KBL로 와야한다"는 말에는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그는 트라이아웃이 끝난 직후부터 추일승 감독과 오리온을 골머리 앓게 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귀국한 직후인 22일 오전에 유로바스켓 사이트는 "호그와 카시야카가 계약에 동의했다"는 보도를 냈다.


이때만 해도 호그가 터키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였다. 말 그대로 에이전트가 구단과 '합의'만 한 상황이었던 것.


추일승 감독은 "권리는 우리에게 있으니 계약서대로 가겠다"고 밀어붙였다. 계약한 시점은 오리온이 더 빨랐고, 이에 따라 이적동의서를 가질 권리도 오리온에게 있었기 때문.


이튿날 호그의 해외권리를 갖고 있는 에이전트 세르반도 테자다 역시 "그는 오리온에서 뛸 것"이라고 필자에게 전해왔고, 추 감독 역시 국내 에이전트와 해결했음을 알려왔다.



그렇게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사태는 또 다시 반전됐다.



터키 구단에서 제시한 액수로 계약 위약금을 물고도 남은 상황이었던 것. 또한 터키의 경우 1+1 계약을 제시해 당장 KBL의 제재가 아쉽지 않게 됐다.


결국 현지에서는 '오피셜'임을 강조하며 더스틴 호그의 이적을 결론지었다.


피해를 입은 쪽은 오리온이다. 10일 논현동 KBL에서 열릴 사무국장 회의에서는 향후 조치를 어떻게 할 지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당장 대체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가 않다.


최근 3년간 트라이아웃에 나왔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할 지, 아니면 교체카드를 소진하지 않은 채 올해 '트라이아웃 참가자'만 대상으로 할 지 이야기만 분분하다.


한편 그 외 구단들의 신입 외국선수들은 15일에 입국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LG의 경우 조쉬 파웰이 개인 사정으로 조금 늦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선수들의 입국 시기는 제각각이다. 안드레 에밋(KCC)은 8월 말 입국이 예정되어 있다. KGC인삼공사의 두 외국선수들도 8월 말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필리핀 리그의 토크 앤 텍스트 소속으로 뛰고 있는 마이클 크레익(삼성)도 일정이 구체화되진 않았다.


# 영상제공=MBC 스포츠 플러스


#사진=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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