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적수가 없다고 평가받던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 하도현이 이를 갈고 나온 이승준과 장동영, 박진수, 김동우에게 혼쭐이 났다.
17일 강원도 인제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2019 KBA 3x3 농구 인제대회 OPEN 결승에서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16-11로 뒤지고 있던 GOOD이 김민섭과 하도현의 결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BAMM을 18-17로 힘겹게 따돌리고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 우승도 차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3x3 팀들의 맞대결답게 종료 직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이 왜 한국을 대표하는 3x3 팀인지 알게 해주는 명승부였다. 특히, 1차 선발전에서 패했던 이승준은 결승 무대에서 예선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이 맞대결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경기 초반 하도현과 김민섭의 2점포로 쉽게 리드를 잡은 GOOD. 하지만 이승준이 2점슛 3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BAMM이었다. 예선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 이승준은 슬램덩크까지 터트리며 결승전을 지켜보던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승준의 맹활약에 경기의 흐름은 BAMM으로 넘어갔다. 박진수가 2점슛을 터트리며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낸 BAMM은 11-9로 리드를 이어갔다. 박진수와 장동영은 하도현, 방덕원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GOOD을 위협했다.
GOOD은 경기 중반까지 흐름을 잡지 못했다. 흔들리던 GOOD은 김민섭의 야투로 힘겹게 11-11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뒤이어 김동우에게 2점슛을 얻어맞으며 14-11로 끌려 갔다. 흔들린 GOOD은 박진수에게 다시 한 번 2점포까지 내주며 16-11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타짜들은 타짜들이었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5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보였던 GOOD은 박민수의 야투로 한숨을 돌리더니 막내 하도현이 팁인 성공과 함께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단숨에 16-14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도현이 추가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GOOD은 침묵하던 김민섭이 2점포를 성공시키며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김민섭의 2점슛으로 16-16 동점에 성공한 GOOD은 이후 BAMM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경기 종료 1분 전 하도현이 승기를 가져오는 2점슛을 터트린 GOOD은 경기 종료 40초 전 박진수와 김동우의 야투가 연달아 빗나가며 2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종료 9초 전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하도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것. 2개 자유투 중 1개만 성공해도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던 GOOD은 하도현의 자유투 미스로 BAMM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경기에 전력을 다하던 이승준이 경기 종료 직전 2점 라인 근처에서 동점 2점슛을 시도했고, 코너에서 던진 이 슛은 믿기 힘들게도 백보드를 맞고 성공됐다.
모두가 이승준의 극적인 득점에 환호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승준의 발끝은 라인을 밟았고, 이 슛은 1점으로 인정됐다. 이후 공격권을 잡은 GOOD이 공을 잘 지켜내며 경기는 끝났다.
한국 최고 수준의 3x3 경기가 펼쳐진 GOOD과 BAMM의 결승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한 끝에 GOOD이 지난 1차 선발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들이 한국 최고의 3x3 팀임을 증명해 보였다.
한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BAMM은 1차 선발전에서 따내지 못했던 최종 선발전 티켓을 따내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순간 극적인 슛을성공시키고도 라인을 밟아 큰 아쉬움을 남긴 이승준은 "내 발이 컸다. 다음부터는 더 작은 신발을 신고 나오겠다"며 최종 선발전 진출에 만족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영상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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