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평창/김지용 기자] 양 팀 합쳐 파울 20개가 나오는 혈투였다. 조 1위를 향한 두 팀의 경쟁은 피 말렸다.
3일 평창군 대화면 평창더위사냥축제 특설코트에서 시작된 2019 KXO리그 4라운드 겸 평창투어(더위사냥! 전국 3x3 길거리 농구대회 KXO리그 4라운드)에 열린 OPEN부 D조 예선에서 경기 후반 김익환과 이케빈이 연속 3개의 2점슛을 합작하며 승부를 결정지은 리고러 코리아가 H렌트카를 14-11로 제압하고 D조 1위를 확정했다.
두 팀은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다만 조 1위 자리를 두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지만 두 팀은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두 팀 합쳐 20개의 파울이 쏟아졌다.
3-40대 노장들로 구성된 H렌트카는 경기 초반 영리하게 리고러 코리아의 골밑을 공략했다. 빠르진 않지만 노련한 움직임은 초반 H렌트카가 2-0으로 앞서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최근 탄탄한 짜임새를 앞세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리고러 코리아는 할리 셀린저를 앞세워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부산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 중인 왼손잡이 빅맨 할리는 라건아를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돌파로 H렌트카의 상승세를 꺾었다.
할리는 자유투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고, 뒤이어 블록슛까지 성공하며 H렌트카의 흐름을 꺾었다. 이케빈이 행운의 2점슛을 터트리며 3-2로 역전한 리고러 코리아는 뒤이어 이케빈의 스틸이 백영호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4-2로 리드했다.
곧이어 H렌트카를 상대로 오펜스 파울을 얻어낸 리고러 코리아는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귀신에라도 홀린 듯 두 팀은 이후 3분여간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4-2의 점수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21초 전 리고러 코리아가 먼저 팀파울에 걸렸다. 위기였다. 하지만 김익환의 2점포가 터진 리고러 코리아는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H렌트카 박정환에게 골밑슛을 내준 리고러 코리아는 수비가 흔들렸지만 곧바로 믿기 힘든 2점슛 퍼레이드를 펼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4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리고러 코리아는 김익환이 두 번째 2점슛을 터트리더니 이케빈까지 2점슛을 터트리며 단숨에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익환과 이케빈은 3개의 2점슛을 1분 만에 합작하며 H렌트카를 곤란에 빠트렸다.
기분 좋은 흐름을 탄 리고러 코리아는 H렌트카가 3점 차로 추격해오자 김익환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추격세를 차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쌓였던 파울이 말썽을 부렸다. 두 팀 모두 경기 후반 팀파울에 걸렸다. 하지만 앞서고 있던 리고러 코리아는 1분40초 전 H렌트카에게 2점슛을 내주며 11-10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1분34초 전 열 번째 팀파울에 걸렸다.
FIBA 3x3 규칙상 10번째 팀파울에 걸릴 경우 해당팀은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겨주게 된다.
끌려가던 H렌트카에게는 기회였다. 하지만 H렌트카는 이 기회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마지막 찬스를 날려버렸다.
경기 막판 끔찍한 위기를 넘긴 리고러 코리아는 경기를 매조지하는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H렌트카와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D조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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