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임호중이 라이벌 팔룡중을 따돌리고 대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권민(184cm, F)이 활약한 임호중은 14일 마산고체육관에서 개막한 2020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첫째 날 경기서 팔룡중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84-74로 승리했다. 전반 내내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던 임호중은 후반 들어 제 페이스를 찾았고, 화력 대결에서 앞서며 라이벌 상대를 제압했다.
팀의 주포 권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2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특유의 운동능력을 앞세워 내외곽을 휘저은 전반에만 20점을 몰아친 뒤 승부처에서 9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오랜만에 치른 공식 경기였고, 라이벌전이라 모두가 긴장감 속에 임했던 것 같다. 초반에 몸이 덜 풀려서 고전했는데, 다행히 후반 들어 몸이 점점 풀리면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예열은 마쳤으니, 다음 경기는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권민은 전반에만 20점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공격 과정을 살펴보면 매끄럽진 못했다.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갔고,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긴장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쉬운 득점 찬스를 많이 놓친 것 같다. 그래서 다급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동료들 찬스를 많이 봐주지도 못했고, 흥분해서 내 위주로 풀어가려다보니 경기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꾼 임호중. 3쿼터 한때 뻑뻑했던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준 건 김동영이었다. 그리고 승부처였던 4쿼터 권민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그는 “전반에 경기가 워낙 안 풀리다 보니 욕심이 앞섰다. 그래서 3쿼터에 혼자서 공격을 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4쿼터에 들어가기 전 너무 혼자서 농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4쿼터엔 동료들에게 패스를 더 많이 내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184cm의 장신으로 팀에서는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소화 중인 그는 “탄력과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슛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동료들을 찾는 능력은 부족한 것 같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현재는 포워드로 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권민은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장신 가드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빠르고 탄력도 좋고, 패싱력도 갖춘 김선형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그래서 나도 향후엔 가드로서 성장하고 싶다. 현재는 포워드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하는 선수로 정착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좋은 코치님들이 계시니 항상 겸손한 자세로 경기 조율이나 가드로서의 역량을 하나씩 배워나가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인 임호중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금명중을 만난다. 임호중이 속한 경상 H 권역은 3팀 가운데 두 팀에게 왕중왕전 진출권이 주어진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만큼 금명중마저 잡아낸다면,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하는 셈. 예선 마지막 경기서 임호중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임종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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