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최고의 명장,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비판의 중심이 됐다.
마이애미 히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8-125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직전 시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116-113으로 승리했고, 이날 경기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다. 여기에 코비 화이트, 조쉬 기디, 니콜라 부세비치 등 핵심 선수들이 다수 결장했다. 아무도 마이애미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1쿼터부터 예상과 정반대의 양상이 나왔다. 공격에서 어려움을 예상한 시카고가 빠른 템포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3점슛을 시도하는 전술을 채택한 것이다. 이는 마이애미 수비의 혼란을 만들었고, 경기 초반 흐름을 내주게 됐다.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 수비의 실책도 있었다. 칼릴 웨어, 뱀 아데바요 등 빅맨들이 수비 로테이션에 실수를 범하며 손쉬운 오픈 3점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래도 마이애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른 시간에 작전 타임 이후 전력을 재정비했고, 2쿼터를 38-25로 압도하며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이때만 해도 마이애미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악의 3쿼터 팀 중 하나인 마이애미가 다시 3쿼터에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에 추격하며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으나, 아요 도순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패배했다. 1패 이상의 타격이 있는 경기였다.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배한 이후 마이애미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바로 웨어의 출전 시간 때문이었다. 웨어는 이날 1쿼터 중반에 투입되 3분 출전한 이후 다시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웨어는 초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로, 이번 시즌에도 평균 115.점 9.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시카고와의 경기에서도 12분 출전해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 웨어가 3분 출전에 그친 것이다.
마이애미 팬들의 불만은 단순히 이날 경기 때문이 아니었다. 최근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상할 정도로 웨어를 기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20분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물론 웨어는 약점이 명확한 유망주다. 골밑 수비는 좋지만, 외곽 수비가 취약하고, 공격에서 3점슛이나 패스받아 마무리하는 능력이 전부다. 이는 이번 시즌 마이애미가 도입한 'NO 스크린' 농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웨어를 중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이날처럼 딱 3분 출전에 그칠 정도는 아니다. 웨어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전술에도, 나올 때마다 제 몫 이상을 해줬다.
마이애미 지역 기자인 '배리 잭슨'도 의구심을 표했다. "웨어가 1쿼터에 수비 실수를 두번했고, 이후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다시는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웨어는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다. 웨어에게만 지나치게 가혹하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현재 야니스 아데토쿤보 트레이드에 진하게 엮인 상태다. 그중 웨어는 단연 최고의 트레이드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 웨어를 이런 식으로 기용한다면, 트레이드 가치도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다. 즉, 어느 부분으로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기용이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웨어에 대해 "웨어의 실력을 저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 경기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이 발언에 마이애미 팬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차라리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이별하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웨어는 지난 오프시즌에는 케빈 듀란트 트레이드에 핵심 카드로 언급됐고, 이번에는 아데토쿤보 트레이드에 핵심 카드로 이름이 나오는 선수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명장이지만, 웨어 기용에 대해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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