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16승 30패, 10위) vs 안양 KGC인삼공사(24승 22패, 4위)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SPOTV2, SPOTV ON
-자레드 설린저의 적응은 언제까지
-고춧가루 장전한 LG
-MVP 레이스에 선 이재도, 이관희를 넘어라
KGC인삼공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적인 그들의 목표는 자레드 설린저가 하루라도 빨리 팀에 녹아드는 것이다. 개인 스탯은 좋다. 설린저는 3경기 동안 25분 36초 출전, 21.0득점 9.6리바운드 1.6어시스트 1.3스틸 1.3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적인 능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없다.
그러나 팀플레이에 대해선 아직 완벽하지 않다. KGC인삼공사의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도 종종 보였다. 특히 KBL 특유의 더블팀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또 NBA와는 다른 파울 콜에 대해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설린저는 이제 적응의 벽 앞에 섰다.
KGC인삼공사 역시 이러한 과정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설린저 합류 이후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미래의 성공을 위한 값을 치르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 동료들과 함께 어우러질 설린저는 지금보다 미래에 더욱 파괴적인 위력을 과시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비록 시즌 성적은 최하위권에 있지만 최근 들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LG를 만나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이미 5라운드에서 70-73으로 패한 바 있다. 불과 2주 전의 일이다.
LG는 트레이드의 중심 이관희와 부상에서 돌아온 서민수, 그리고 신인 이광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캐디 라렌도 건재하다.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후반 라운드 들어 좋아지고 있는 그들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고춧가루 부대라고 볼 수 있다.
팀 분위기도 좋다. 도저히 10위 팀이라고 볼 수 없는 긍정적인 흐름이 팀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상위권, 또는 6강 경쟁 중인 중위권 팀들이 LG를 경계하는 이유다.
2연패의 KGC인삼공사가 만약 LG에 또 한 번 패하게 된다면 순위 경쟁이 치열한 현시점에서 매우 큰 훅을 두 번이나 허용하는 것과 같다. 그것도 커버링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이다.
이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설린저와 라렌일수도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와 NBA 출신 거물의 만남은 분명 흥미롭다. 그러나 LG와 KGC인삼공사의 야전사령관, 이관희와 이재도의 멋진 앞선 싸움은 팀 승패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도는 현재 MVP 레이스에 뛰어든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함, 그리고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이며 KGC인삼공사를 지금까지 이끌고 온 에이스이기도 하다.
LG에는 에이스 킬러 이관희가 있다. 삼성에서의 좋은 모습을 LG 이적 후에도 유지하며 김시래의 이적에 대한 아쉬움을 씻었다. 조성원 감독 부임 이후 지향할 것이라 밝힌 공격 농구에 가장 적합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재도와 이관희의 맞대결은 매번 뜨거웠다.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선 이관희가 1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이재도에 판정승을 거뒀다. 또 본인의 활약에 웃고 부진에 우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그만큼 각 팀의 핵심 코어임을 증명했다.
매치업상 이재도와 이관희가 직접 얼굴을 맞댈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비슷한 스타일의 두 선수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는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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