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빛났던 강상재의 궂은일… 김주성 감독도 박수 “적극적으로 하는 것, 도움 된다”

원주/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0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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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상준 기자] 강상재(31, 200cm)가 득점이 적어도, 팀에 공헌할 수 있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원주 DB는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82-80으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DB는 6연승을 질주,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19승 10패)로 올라섰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뿐만 아니라 최근 연승 과정에서 끊임없이 궂은일과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최근 이긴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리바운드 하나 적극적으로 해준 게 컸다. 장신 자원이 많은 KT를 상대로 얼마나 리바운드를 잘 따내느냐가 관건이다”라는 게 김주성 감독의 경기 전 설명.

이러한 김주성 감독이 그토록 바라던 바를 해준, ‘언성 히어로’ 한 명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인공은 강상재.

이날 강상재의 득점은 4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강상재는 이선 알바노(38분 24초) 다음으로 팀에서 두번째로 많은 37분 39초를 소화, 궂은일에서 적극적으로 공헌했다.

먼저 상대 가드와 포워드, 외국 선수를 가리지 않고 따라다니는 수비 적극성을 과시하며 KT를 괴롭혔다. 최근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과 김낙현(서울 SK)을 비롯한 상대 가드 수비도 문제 없이 해내는 강상재이기에 가능한 장면. 그 과정에서 상대 패스 타이밍을 정확하게 읽으며 따낸 2개의 스틸은 강상재의 가치 하나를 더 드높였다.

특히 68-62로 앞서던 4쿼터 초반, 강성욱의 돌파를 저지하는 깔끔한 블록슛은 그의 적극성을 100%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강상재의 최대 공헌은 김주성 감독이 바란, 제공권 장악이었다. 이날 DB는 팀 리바운드 34개를 사수했다. 그 중 8개를 강상재 혼자 잡아냈다. 정효근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리바운드 수치다. 특히 적극적인 캐칭을 기반, 안정적으로 사수한 6개의 수비 리바운드는 KT의 추격 속 한 번 더 공격을 할 수 있게 했다.

쐐기는 경기 종료 9.6초 전, 82-80으로 쫓기던 상황에서 나왔다. 강상재는 에삼 무스타파, 정효근과 함께 데릭 윌리엄스를 활용한, KT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막아냈다. 연장은 없다는 마음으로 골밑을 사수한 게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순간 강상재는 크게 포효했다.

득점은 적어도, 강상재가 궂은일과 리바운드에서 해주니 팀 수비가 안정적으로 바뀐다. 무엇보다 적극성이 무기인 수비는 상대에게 존재만으로 위협이 된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감독은 “리바운드가 부족하긴 해도 집중력이 높아진다. 특히 강상재가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너무 고맙다.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하는 게 팀을 돕는다는 것을 스스로도 더 알아줬으면 한다.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강상재를 칭찬했다.

왜 김주성 감독이 리바운드, 궂은일을 입에 달고 있었는지를 강상재가 증명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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