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결혼과 FA, 모두 챙겨야하는 박경상 “신중한 결정 내리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5-12 0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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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결혼과 첫 FA를 맞이하는 박경상(30, 178cm)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박경상은 프로 첫 계약기간을 채우면서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서게 됐다. 2012-2013시즌 전주 KCC에서 데뷔한 이후 박경상은 2017-2018시즌 중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 그리고 2018-2019시즌 생애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꼈다.

경기 운영은 물론 슛에 일가견이 있던 박경상. 현대모비스에서는 주로 1번 보다는 직접 공격 위주의 슈팅 가드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당 평균 1개 이상 성공시키는 3점슛은 그의 주특기, 대신 후반전보다는 전반전에 화력이 더 거셌고, 후반전에는 전반전에 비해 약했다. 전반전에 그의 평균 출전 시간이 더 많았던 이유다.

현대모비스의 V7 기록 시즌이자 그가 우승 반지를 꼈던 2018-2019시즌, 박경상은 이대성과 1쿼터 스타터로 활약했다. 화력이 좋았고,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1쿼터 그의 평균 득점은 3점, 2018년 12월 16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는 1쿼터에만 12득점을 쓸어 담으며 2018-2019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에는 이 마저도 화력이 약해지며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고, 한 시즌만에 평균 출전 시간이 6분가량 줄어들었다. 기록도 자연스레 떨어졌을 터. FA를 앞두고 보여줄 기회까지 줄어들면서 초조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박경상은 “지난 시즌에 보여준 모습은 프로에 와서 지금까지 가장 못한 시즌 같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이다”라며 남다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는 15일 배구선수 황연주와 결혼을 하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해지기도 했다. 현재 박경상은 전 소속팀인 울산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자신을 원하는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FA 상황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와도 두 번의 미팅을 가졌다. 다음 시즌에는 나를 원하는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를 필요로 하고, 원한다면 10분을 출전하도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며, 또 내가 성장하고,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결혼과 FA가 맞물리다 보니 생각도 많고,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데 ‘다음 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다음 시즌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2019-2020시즌 41경기에 나서 평균 12분간 뛴 박경상은 경기 당 3.6득점 1.2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3시즌 간 최소 득점이며, 출전 시간대비 가장 아쉬운 기록을 남긴 시즌이다.

이 부분에 대해 박경상은 “내가 잘했다면 출전 시간이 늘어났을 수도 있었을텐데, 나 역시도 못한 부분이 있다. 아쉬움이 남고, 또 FA를 앞두고 있어 더 불안하긴 하지만, (2012-2013시즌부터)전 시즌을 살펴봤을 때는 못한 것도 아니고, 평균 기록은 한 것 같다. 팀 사정이 있을 것이며, 또 부상이란 변수도 있고, 변수에 대한 시즌별 기록 업다운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교적 난 평균은 했다”라며 되돌아보기도 했다.

아쉬움을 삼킨 박경상은 오는 15일까지 구단과 선수가 자유협상을 하는데 집중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할 시에는 구단들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게 되는데, 이 기간은 16일부터 18일까지다. 16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경상에게 있어서 이 때까지는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터.

박경상은 “결혼과 FA를 동시에 맞이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잘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라고 말하며 더 나은 시즌을 내다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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