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리그 원년 시즌, 그것도 초대 챔피언이란 엄청난 타이틀이 걸린 시즌에 이렇게 완벽한 모습으로 챔피언에 오른 팀이 또 있을까. 누구나 예상 가능했지만, 누구도 쉽게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던 그곳에 올라 전설로 남은 팀이 있다.
전 세계 스포츠의 시계가 멈춘 가운데 결과를 알 수 없는 스포츠를 보기 힘들어진 요즘이다. 프로야구와 축구가 개막하고,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어야 할 요즘이지만 코로나19가 만든 일상의 풍경은 스포츠 팬들에게서 승부의 즐거움을 앗아갔다.
이에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점프볼에선 농구에 대한 갈증에 목말라하는 팬들을 위해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외장 하드의 영상들을 언박싱 하기로 했다.
지난 20년이란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점프볼의 자료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보관하고 있던 클래식 경기들을 농구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점프볼에선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
농구팬들을 찾아갈 세 번째 ‘라떼언박싱’ 경기는 2010년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 경희대의 ‘2010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다.
2010년 한국 농구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대학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학농구가 리그제로 전환되며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된 것. 새로운 리그 운영 방식은 대학리그에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전통의 강호 연세대와 고려대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원년 시즌 챔피언 자리를 두고 중앙대와 경희대가 맞붙었다.
중앙대는 오세근, 김선형, 장재석, 함준후 등 탄탄한 라인업을 앞세워 정규리그에서 22전 22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오세근과 김선형은 이 시절 태극마크까지 달며 중앙대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절대 강자 중앙대의 결승 파트너는 4강에서 강호 연세대를 잡고 결승에 오른 경희대였다. 당시, 경희대는 신입생 트리오 두경민, 김민구, 김종규가 선배 김우람, 박래훈의 부상을 틈타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고, 경희대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2010년 12월6일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중앙대는 오세근이 전반에만 3개의 파울을 범하며 고전했다. 경희대에게 전반을 43-37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쿼터 초반 중앙대의 전면 강압 수비가 위력을 발휘했고, 3쿼터 시작 5분 동안 중앙대가 23점을 퍼붓는 사이 경희대는 단 5득점에 그치며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중앙대로 넘어갔다. 3쿼터 시작 8분여 만에 두 팀의 점수 차는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고, 중앙대는 98-86의 완승을 거뒀다.
이틀 뒤 열린 2차전은 양 팀에게 더욱 중요했다. 중앙대가 2차전마저 잡는다면 전무후무한 대학리그 원년 시즌 25전 전승의 무패 우승이란 기록을 남길 수 있었고, 경희대가 승리할 경우 중앙대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의 양상은 1차전과 달랐다. 사활을 건 경희대는 김종규, 이지원이 활약하며 경기 막판까지 중앙대와 접전을 펼쳤다. 우승을 목전에 둔 중앙대 역시 ‘패배는 없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경희대를 상대했다.
원년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답게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후반 들어서도 각축전을 이어갔고, 경기 종료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지금은 KBL의 주축으로 성장해 한국농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중앙대 시절 오세근, 김선형과 경희대 신입생 트리오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의 맞대결은 오늘 낮 12시와 내일 낮 12시 점프볼의 유튜브 채널 라떼바스켓(https://www.youtube.com/channel/UCR2Ith2tIYA0jogdW-2cGVg)을 통해 라이브로 팬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라떼언박싱 라이브 방송 일정*
라이브 시간 : 4월30일(목), 5월1일(금) (낮 12시)
라이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R2Ith2tIYA0jogdW-2cGVg
라이브 경기 : 2010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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