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은 이제 최종 5차전에서 정상을 다투게 된다.
WKBL 출범 이래 이보다 더 뜨거웠던 챔피언결정전이 있었을까. 삼성생명의 홈 2연승, 그리고 KB스타즈 역시 홈에서 2연승을 챙기며 마지막 남은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
두 팀 모두 0%에 도전한다. 먼저 KB스타즈는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하고 있다. WKBL에는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팀은 없었다. 이는 KBL 역시 마찬가지다. 최대 7차전까지 이어지는 KBL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패 후 4연승을 거둔 팀은 없었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 그리고 승률 50% 미만 팀의 최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규리그 3위의 우승 이력은 있지만 4위는 없다. WKBL은 이번 시즌부터 정규리그 4위까지 플레이오프 자격을 부여했다. 마지노선에서 위태롭게 서 있던 삼성생명이 우승한다면 그것 또한 큰 의미가 있다.
또 삼성생명은 용인에서 우승할 경우 2009-2010시즌 신한은행 이후 11년 만에 홈에서 정상에 서는 팀이 된다. 11년 전 신한은행은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정상에 선 바 있다.
오랜 시간 장충체육관을 중립 경기장으로 사용해왔던 WKBL은 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드물었다. 또 상위 시드 팀이 대부분 원정에서 우승을 해왔기 때문에 홈에서 자축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지 않았다.
예상 기록이 쏟아지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이미 최초의 기록도 세웠다. 지난 2차전, 그리고 4차전에 연장 혈전을 치르며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내 두 번의 연장을 소화했다. 이제까지 4쿼터 내, 아니면 한 번의 연장으로 승부가 갈렸다. 두 번의 연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만약 5차전까지 연장으로 이어진다면 총 세 번으로 새 역사를 또 한 번 쓰게 된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것도 단일 시즌으로 통합된 이래 최초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말이다.
모두가 지친 상황, 안덕수 감독과 임근배 감독은 이제 지략이 아닌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가 더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한지를 겨루는 승부. 최대 혈전이 된 이번 챔피언결정전도 이제 단 한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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