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복근 운동 30초하면 무너졌던 요키치, 그를 ‘MVP 후보'로 만든 한 남자

김호중 / 기사승인 : 2021-03-08 0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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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그를 처음 봤을 때, 플랭크(코어 운동) 30초를 하고 무너졌다. 이제는 ‘일평생’ 플랭크를 할 수 있다.”


니콜라 요키치(26 ,211cm)는 2020-2021 시즌 전반기에 평균 27.1득점 11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기록. 더욱 인상적인 사실은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가 ‘모두’ 리그 10위 이내였다는 사실이다. 요키치는 전반기에 총 득점 5위(977), 총 리바운드 8위(397), 총 어시스트 3위(309)를 기록했는데, 한 선수가 전반기에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가 모두 10위 이내였던 전례는 앞서 단 두 번 있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카림 압둘-자바.)

활약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요키치는 다소 낯설 수 있는, '필리피 아킨바이어'라는 이름을 언급했다.

 


아킨바이어는 덴버 소속 ‘헤드 스트렝스 코치’이다.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그는 2011년 덴버에 스트렝스 및 컨디셔닝 코치로 합류, 약 10년 3개월동안 선수들의 트레이닝을 전담하고 있다. 덴버 선수들을 워낙 혹독하게 트레이닝시켜 팀 내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마이크 말론 덴버 감독은 “우리는 NBA 최고의 트레이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아킨바이어 코치를 극찬한 바 있다.)

요키치는 지역 언론지 ‘덴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살찌는 식단을 더 이상 먹지 않는 이유는 나를 위해서도 있지만, 아킨바이어 코치를 위한 부분도 크다.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의 연은 요키치의 데뷔 시즌에 시작되었다고.

아킨바이어 코치는 “요키치를 처음 만났을 때, 플랭크를 시켰다. 30초를 하고 무너지더라”며 “요키치의 복근 운동 결과를 보니 무섭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너 개인의 문제다. 지금부터 고쳐보자’라고 얘기해주면서 침착하게 트레이닝 계획을 다 짜줬다”고 회상했다.

요키치는 식단, 운동계획을 아킨바이어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겼고, 아킨바이어 코치는 요키치의 집에 직접 가서 건강한 음식을 배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요키치는 NBA 입성 전 하루에 1갤론의 콜라를 마시는 심한 콜라 중독이 있었는데, 아킨바이어 코치의 열정을 본 후 6년동안 콜라에 일절 입을 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요키치는 경기 후에 웨이트장에서 추가 운동을 하고 퇴근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이 역시 아킨바이어 코치의 영향이라고. 아킨바이어 코치는 “3년전에 처음 제안했다. 더 많은 훈련량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설득했다”며 “요키치는 선뜻 동의했고, 3년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훈련에 참여했다”라며 흐뭇해했다.

훌륭한 멘토를 만난 결과, 요키치는 NBA 입성 후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했다. 아킨바이어 코치 말에 따르면, 현재 요키치는 “일평생 플랭크를 할 수 있는 복근”을 기르는데 성공했다.

요키치는 “아킨바이어 코치는 내 가족이다. 늘 솔직하게 모든 것을 얘기하는 사이다. 내가 거짓말치면 다 알더라. (웃음) 서로한테 하나도 안 숨기는 사이다”라며 고마워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 날개를 단 요키치. 훌륭한 제자 덕에 '명코치'로 이름을 날리게 된 아킨바이어 코치. 두 사람의 '윈윈 동행'이 일평생 이어지길 기원한다.

 


#사진_아킨바이어 코치 SNS, 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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