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 “너희 마음대로 경기를 끝내는 거야?”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6 0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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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인터넷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왜 너희 마음대로 경기를 끝내?”
– 전희철 감독 (서울 SK)

12월 10일 부산 KCC VS 서울 SK

4쿼터 종료 35초 전, 70-78로 격차가 벌어지자 전희철 감독은 타임아웃 내내 선수들을 향해 강한 질책을 이어갔다. 이전 6점 차의 격차에서 충분히 정돈된 공격을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과 답답함에서 나온 분노였다.

“왜 너희들이 경기를 끝내버리니? 시간이 남아있고 6점 차이인데 게임을 왜 끝내버려? 도대체 왜 끝내는 건데?”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 힘없는 경기력이 나오면 누구보다 강한 질책을 쏟아내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공교롭게 SK는 이날 이후 주말 홈 백투백에서 내리 패배,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9연승의 좋은 흐름이 깨졌다. 그만큼 전희철 감독의 호통은 느슨해질 수 있는 경기력을 경계한 데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세리머니도 좀 하고… 약해 보이지 않게!”
– 문경은 tvN Sports 해설위원 & 이원석(서울 삼성)
12월 11일 안양 정관장 VS 서울 삼성

‘원반야마’ 이원석이 23점을 쏟아부으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가진 중계방송사 인터뷰, 문경은 해설위원은 이원석에게 질문 아닌 질문을 던졌다.

“질문 보다는 이원석 선수에게 바람이 있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때 강하게 세리머니도 했으면 좋겠다.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도 밝게 웃기만 하니까 약해 보여요!!!“

이원석이 이 질문을 듣자 쑥스러운 미소를 지은 것이 킬링 포인트.

최근 점프볼과의 인터뷰(바스켓볼 ON&OFF-Ep.2 이원석편)를 통해 MBTI가 내향적인 성격을 의미하는 ‘I’임을 밝히기도 했던 그였기에 당장의 강인한 세리모니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원석의 코트 내 최근 퍼포먼스는 그 어떠한 빅맨과 견주어봐도 강인하고 더 강력하다.


“이제는 신체 나이가.. 어쩔 수 없어요”
– 이정현 (서울 삼성)
12월 13일 고양 소노 VS 서울 삼성


‘큰정현’이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의 최하위 탈출에 제대로 공헌했다.

16일 기준, 653경기 연속 결장 없이 출장을 이어오는 그의 지속되는 클러치 지배력은 놀랍기만 하다.

경기 후 가진 중계 방송사 인터뷰, 이정현은 '철강왕'같은 그의 체력의 비결을 묻는 조현일 해설위원의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감독님 코치님 모두 체력 안배를 잘 해주신다. 근데 이게… 신체 나이라는 게 어쩔 수 없다.
회복하는 게 이전 같지 않다. 그래도 10년 넘는 프로 생활 동안 스스로 루틴이 생겼기에 체력 관리하는 데 요령이 생겼다. 코트 내에서도 중간중간 많이 쉰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 이정현의 말처럼 그의 체력도 예전 같지는 않다. 나이를 먹을수록 회복력이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정현은 날이 갈수록 더 노련한 플레이를 펼친다. 그는 후배들에게 본보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진짜 ‘베테랑’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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