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W-FA] FA 시장 개방한 WKBL, 큰 손으로 나설 구단은 누구?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4-01 0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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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WKBL의 2021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나설 주인공은 누구일까.

WKBL은 1일을 기준으로 FA 시장을 개방했다. 1차 보상 FA 8명, 2차 보상 FA 13명으로 무려 22명이 자유의 몸이 된다.

굵직한 이름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1차 보상 FA에는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윤예빈, 일취월장한 김소니아, 박지수에 이어 센터 공헌도 2위에 오른 진안이 속했다.

2차 보상 FA에는 최대어로 꼽히는 강이슬, KB스타즈의 강아정, 염윤아는 물론 삼성생명의 우승 멤버인 배혜윤과 김단비가 눈에 띈다. 부상 악령을 떨쳐낸 이경은도 존재한다.

WKBL은 2021년 FA 시장을 열기에 앞서 샐러리캡을 14억원으로 동결했다. 이를 기준으로 우리는 올해 큰 손으로 나설 구단들을 살펴볼 수 있다.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하나원큐와 BNK는 올해 여름 가장 주목해야 할 주인공들이다. 샐러리캡 역시 다른 팀들에 비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먼저 하나원큐를 살펴보자. 그들은 2020-2021시즌 샐러리캡 88.5%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6개 구단 중 삼성생명에 이어 가장 적은 돈을 썼다. 이번에는 돈 보따리를 풀 필요가 있다.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면 연봉 상승 요인이 확실한 선수들이 적다. 지난 시즌 억대 연봉을 받은 건 강이슬과 신지현, 그리고 고아라와 백지은. 하나원큐가 냉정한 평가를 내리게 된다면 강이슬 재계약 이후에도 또 한 명의 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하나원큐는 현재 강이슬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BNK는 따뜻한 봄에 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에 가까웠던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연봉 상승 요인이 뚜렷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90.2%의 연봉 소진율을 기록했지만 꼴찌 수모를 겪었다. 많은 선수들의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BNK가 팀 전력 보강 의지가 강하다면 진안과의 재계약은 물론 다른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해야 한다. 특히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리더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거 풀린 베테랑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BNK 역시 이번 FA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큰 손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력 보강 의지가 강한 KB스타즈와 신한은행 역시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연봉 소진율은 각각 95%, 90.5%.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깜짝 영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

현실적으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전력 보강은 힘들어 보인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은 집토끼를 잡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어린 선수들의 연봉 상승까지 고려하면 내부 단속에 집중해도 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유일하게 100% 연봉 소진율을 기록했다. 전력 보강을 위해선 기존 선수들의 방출, 또는 연봉 삭감이 이어져야 하는데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또 일취월장한 박지현의 연봉 상승, 1차 보상 FA가 된 김소니아와의 재계약에 전력투구해도 머리가 아프다. 또 선수층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방출도 어렵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대거 FA로 풀린 이번 시장에서 하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양인영의 이적 외 다른 추가 이동이 없었던 시시한 FA 시장은 잊어도 좋다. 진정한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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