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 시즌 역시 여느 시즌과 같이 시작되기 전, 여러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기대감을 안겼다. 올 시즌 이적생의 활약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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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54경기 14.8득점 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1.9스틸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뉴스는 이대성의 오리온 이적이었다. 이대성 개인 기량 자체에는 의문점이 없지만, 지난 시즌 KCC 팀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했던 것이 불안 요소로 자리잡았다. 현대모비스와 KCC 두 팀에서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인 이대성에게 오리온은 진정한 에이스로서 '홀로서기'가 가능한지를 증명할 무대였다. 오리온에서 영웅이 되길 원했던 이대성은 세간의 평가를 보기 좋게 뒤엎고 새로운 환경에 연착륙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꼴찌팀. 이대성은 꼴찌팀을 단숨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이대성의 성적은 54경기, 평균 32분 33초 출장 14.8득점 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1.9스틸. 국내선수 득점 3위, 어시스트 4위, 스틸 1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데뷔 후 첫 전 경기 출장으로 자신에게 따라붙었던 내구성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워냈다는 점에서도 이대성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즌이 됐다.

장재석(울산 현대모비스) ★★★★ 5년 보수 5억 2,000만원 현대모비스 이적
2020-2021: 54경기 9.1득점 4.4리바운드 1.6어시스트
'바레장재석', '카림압둘재석'에서 '장키치'(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를 빗대어 만든 별명)'로 한 단계 더 진화한 장재석이다. 장재석은 지난 해 여름 유재학 감독 밑에서 더 배우겠다는 의지로 5억 2000만 원에 고양 오리온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실제로 장재석은 유재학 감독의 조련 아래 올 시즌 눈부신 스텝업을 이뤘다. 장기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의 적극성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페이스업, 미드레인지 점프슛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공격 기술들을 장착했다. 팀 입장에서도 '장재석이 없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나올 정도로 올 시즌 장재석은 현대모비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20+득점도 데뷔 후 가장 많은 4차례를 기록한 장재석은 평균 17분 59초를 소화하며 9.1점 4.4리바운드 1.6어시스트 FG 55.1%로 득점과 야투 성공률, 어시스트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2021: 40경기 12.9득점 3.9리바운드 3.4어시스트
트레이드 이후: 14경기 17.7득점 4.8리바운드 6.2어시스트
이관희는 지난 2월 초 삼성으로부터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창원행 KTX에 몸을 실었다. 과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나의 재능을 사우스비치로 가져간다"고 했던 르브론 제임스처럼, 이관희는 창원으로 향하며 "나의 재능을 창원으로 가져간다"고 SNS에 게재했다. 허세 같은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창원에 간 이관희는 LG의 완벽한 해결사로 거듭났다. LG로 트레이드 된 이후 이관희는 14경기에서 17.7득점 4.8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을 향한 평가를 바꿨다. 아쉽게도 시즌 막판 늑골 부상을 당해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 LG에서 14경기를 통해 보여준 그의 존재감은 창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20-2021: 44경기 7.7득점 2.2리바운드 3.0어시스트
KCC의 통산 5번째 정규리그에는 송교창, 이정현, 라건아 등 주축 3인방 외에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지난 해 여름 FA 자격을 얻어 KCC와 보수총액 4억 원에 계약기간 5년 조건으로 이적을 택한 김지완도 KCC가 선두를 질주할 수 있는 데 쏠쏠한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부상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복귀 이후에는 전창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유현준과 함께 KCC 앞선을 이끌었다. 김지완의 성적은 44경기, 평균 25분 53초 출장 7.7점 2.2리바운드 3.0어시스트. 어떻게 보면 KCC란 팀은 김지완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뽐내기 가장 최적화 된 팀인지도 모른다. 유현준, 정창영의 존재로 리딩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고, 또 송교창, 이정현 등에게 쏠린 상대 집중견제의 틈을 타 반사이익을 노리기도 했다. KCC 입장에서도 정말 아깝지 않은 4억이 됐다.

2020-2021: 53경기 4.3득점 1.6리바운드 4.1어시스트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은퇴로 전력 공백이 예상되었지만, 자유계약 선수였던 이현민과 기승호, 장재석, 김민구가 나란히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은 주축이나 식스맨으로 코트에 나섰다. 2006년 LG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KCC, 오리온 등에서 커리어를 보낸 베테랑 이현민은 현대모비스와 1년, 7천만원에 계약했다. 한국 나이로 39세로 은퇴를 바라볼 나이가 됐지만 그는 은퇴 직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남아있다며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이현민은 올 시즌 52경기 평균 18분 55초 출전해 4.3점 1.6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동근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단단히 한몫을 해냈다. 주전 포인트가드는 서명진이지만, 아직 부족한 경험을 이현민이 채웠다. 알토란 같은 외곽포와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를 앞세워 올 시즌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해낸 적이 있다. 또한 그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서명진, 이우석 등 팀 내 영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COLD
이종현(고양 오리온) ★ 현대모비스→오리온 트레이드
2020-2021: 46경기 2.9득점 2.1리바운드 0.8어시스트
트레이드 후: 41경기 3.2득점 2.2리바운드 0.9어시스트
유병훈(전주 KCC) ★ 5년 보수 2억 5,000만원 KCC 이적
2020-2021: 28경기 2.2득점 0.8리바운드 1.7어시스트
박경상(창원 LG) ★★ 3년 보수 2억원 LG 이적
2020-2021: 21경기 6.7득점 1.8리바운드 2.1어시스트
#사진_점프볼DB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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