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김정은(33, 180cm)이 신중하게 비시즌 훈련을 소화 중이다.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이 지난 18일 체력 강화를 위한 2차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4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3년 재계약을 맺은 그는 아킬레스건 재활로 인해 1차 전지훈련은 쉬어간 뒤 팀에 합류했다.
전지훈련을 마친 후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가진 그는 “1차 때는 재활로 함께하지 못했고, 최근에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시작하며 2차 훈련을 마쳤다. 이제 막 시작한 거나 다름없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서 힘들긴 한데, 차근차근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팀의 최고참으로서 재계약을 맺고 2020-2021시즌을 맞이하는 느낌은 남다르다. 특히, 다가오는 시즌은 외국선수가 없기에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정신적 지주로 삼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선수단을 바라본 김정은은 “사실 이제는 나를 비롯해 (박)혜진이, (홍)보람이 등 베테랑 선수만 잘 한다고 될 상황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확실하게 올라와주면서 신구조화가 이뤄져야 할 때다. 그래서 지금은 동생들에게 ‘이제 마냥 어리다고 할 때는 아니다’라며 책임감을 심어주곤 하는데, 워낙 잘 따라와 주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물론 내 역할부터 충실하게 이행하는 게 맞다. 팀에서의 위치가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내 몫은 하면서 (나)윤정이, (박)지현이, (김)진희 등 동생들이 뭔가 해내려는 모습에 뒷받침이 돼줘야 한다. 열심히 훈련 중이기 때문에 실전 경기에서 잘 해주지 않을까란 기대감도 있다. 특히, 윤정이나 진희는 연차가 조금씩 쌓이다 보니 파워나 스피드가 달라진 게 보인다.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잘 하고 있다”며 동생들의 노력에 연신 칭찬을 건넸다.

다시 김정은 자신의 입장을 바라봤을 땐 FA 재계약 당시 위성우 감독과 약속했던 ‘몸 관리’가 최우선적인 과제다. 외국선수가 없는 시즌을 경험해본 김정은이지만 “그때보다 나이를 많이 먹지 않았나(웃음)”라며 손사래를 칠 정도.
이에 김정은은 “무조건 첫째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거다. 매년 시즌이 끝나고 휴가 때 생각해보면 욕심을 부리다가 부상을 당했던 것 같다. 조금 아프면 마냥 참고 뛰었고, 그게 쌓이다보니 막상 중요한 순간에 터지곤 했다. 지난 시즌에 아킬레스건까지 다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감독님, 코치님들이 무조건 몸관리가 먼저라며 날 존중해주시기 때문에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 빅맨이 부족한 우리은행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김정은. “내가 팀에서 최고참이라 나이도 있고, 부상에서 늘 자유롭지 못한데도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은 항상 날 잘 대우해주신다”라며 다시금 감사한 마음을 전한 그는 “이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고, 더 이상의 부상이 없기 위해 지금 몸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한다. 그게 1순위 목표다. 더 잘하려고 욕심내다 부상당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침착하게 준비를 해서 시즌을 맞이하도록 하겠다”며 앞을 내다봤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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