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만나면 불꽃 튀는 KGC와 KT, 누가 기선제압할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4-11 04: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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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서로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접전 명승부를 펼쳤던 KGC인삼공사와 KT가 또 만난다. 다만, 이제는 당장 한 경기의 승패가 팀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30승 24패, 3위) vs 부산 KT(26승 28패, 6위)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 / SPOTV G&H, SPOTV ON2
-단기전은 체력이 중요, 연장을 피해라
-이재도와 허훈의 손에 걸린 것
-외국선수 매치업은 큰 변수가 될까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3승 3패 동률
1R : KGC인삼공사 93-89 KT(2차 연장)​
2R : KT 82-79 KGC인삼공사
3R : KT 89-86 KGC인삼공사(1차 연장)
4R : KGC인삼공사 99-95 KT(1차 연장)
5R : KT 95-89 KGC인삼공사
6R : KGC인삼공사 97-93 KT(1차 연장)

이 두 팀의 매치업은 올 시즌 최대 화두 중 하나였다. KGC인삼공사와 KT가 승부를 내기에는 40분이 부족했다. 시즌 첫 맞대결부터 연장 승부를 치렀던 이들은 정규리그에서 총 25분의 추가 시간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양 팀은 아직 진검승부를 내지 못했다. 상대전적이 3승 3패로 동률, 득실차마저 정확하게 0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KGC인삼공사와 KT는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다음 4강 라운드를 위해서라면 단 한 차례의 연장 승부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단기전은 체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징검다리 일정인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40분 안에 승부를 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일단, 맞대결 지표를 살펴보면 매 경기 뜨거운 화력전이었다. 6번의 맞대결 평균 득점이 각각 90.5점에 달한다. 리바운드도 KGC인삼공사가 38.0-37.5로 소폭 앞서있을 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 이후 지표를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는 두 선수가 있다. 맞대결 지표에서 어시스트는 KT가 20.3-18.2로 앞선다. 리그 어시스트 1위인 허훈(7.5어시스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틸은 KGC인삼공사의 우위(8.8-6.2)다. 손이 빠른 야전사령관 이재도(1.7스틸)가 버티고 있다. 그 옆에는 최우수 수비상 문성곤(1.8스틸)도 있다.

이재도와 허훈의 매치업은 이번 시리즈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모든 플레이의 시작을 조율할 야전사령관들의 손끝이 직접 림을 향하든, 팀의 또 다른 옵션을 만드는 패스를 뿌리든 이 두 선수의 플레이는 얼마든지 경기의 변수를 만들 수 있다.

특히,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김승기 감독은 정규리그 후반기 들어 KT와의 매치업에 대해 “이제는 우리 팀이 포인트가드 자리를 빼놓고는 다른 포지션에서 밀릴 게 없다. (이)재도가 허훈 쪽에 조금만 더 힘을 내주면 된다”라며 그 중요성을 짚기도 했다.

포인트가드 매치업이 큰 변수가 되리라 예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외국선수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제러드 설린저, KT는 최근까지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브랜든 브라운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설린저는 KGC인삼공사 합류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평균 26.3득점 11.7리바운드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한 차례 쉬어간 만큼 1차전부터 많은 에너지를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맞서야 할 브라운은 정규리그 마지막 7경기 중 4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대부분 클리프 알렉산더보다 적게 출전한 경기였는데, 이를 떠나서도 컨디션 기복이 분명하고, 이는 팀 전체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나, 브라운을 서브 옵션으로 돌리기엔 알렉산더의 득점력이 그리 폭발적이지 않다. 절대적인 경기력은 설린저가 우위일 수 있으나 브라운은 올 시즌 포함 KBL에서 4시즌 연속 각기 다른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건 애초에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뿐이다. 브라운은 KBL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13경기 평균 26.4점을 폭발시켰다. 경험을 살려 다시 팀에 도움이 될 필요가 있다.

KBL 6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을 승리한 팀은 93.5%의 확률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만큼 기선제압이 중요한 이 단기전에서 먼저 치고 나갈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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