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0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유독 많은 접전 승부들이 펼쳐졌다. 개막 이틀 만에 3차 연장 승부가 펼쳐지는 등 연장전은 이제는 익숙한 일이 되어버릴 정도. 덕분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농구팬들은 불꽃 튀는 명승부들을 지켜보며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팀들 중 절반은 웃을 수 없는 게 접전 속 패배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 시즌 그 희비가 교차된 순간에는 누가 강했을까.
먼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총 15번의 연장전이 나왔다. 3차 연장이 한 차례, 2차 연장이 두 차례, 그리고 남은 12경기에서는 각각 45분의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이 조기종료되긴 했지만, 5번이 늘어난 횟수였다.
연장전은 올 시즌 10개 구단이 모두 경험했다. 그 중 가장 많은 연장 승부를 펼친 건 KT였다. 무려 한 라운드 경기 수에 해당하는 9번의 연장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 결과는 4승 5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KT의 뒤를 이어 퇴근이 늦어졌던 팀은 오리온과 KGC인삼공사.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연장전 3승 1패로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리온은 4차례의 연장 승부를 모두 패했다. 이 외에도 SK는 연장전 2전 전승, 1위의 KCC는 오히려 2전 전패를 기록하는 등 연장 승부에서 흥미로운 결과들이 즐비했다.
특히, 연장전에 있어서는 6차례의 맞대결 중 무려 4번이나 연장 승부를 펼친 KGC인삼공사와 KT의 매치업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 매치업은 6강 플레이오프에도 다시 펼쳐져 더욱 기대를 끌어모으는 중이다.
연장을 떠나 점수차로 보면 접전 승부에서는 또 누가 강했을까.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를 탈락한 4팀은 5점차 이내 승부에서 흑자 승률을 냈다. 반대로 생각하면 큰 점수차 패배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7위 삼성은 15승 8패, 8위 SK는 12승 7패를 기록했고, 9위 DB는 9승 8패, 10위 LG는 10승 9패를 남겼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가운데는 5점차 이내 접전 승부에서 흑자 승률을 낸 팀이 단 한 팀이다. 바로 17승 1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 이 외에 다섯 팀은 모두 5점차 이내 승리보다는 패배가 많았다.
과연 이 결과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봄 농구 무대에서는 연장 승부, 혹은 초접전 승부가 얼마나 많이 펼쳐지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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