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내 기록이지만, 또 한번 깨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51점의 주인공 허웅(KCC)이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KBL이 마련한 기념상 시상을 통해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그가 51점을 작성한 이후 처음 치르는 홈경기이기도 했다.
부산 KCC 역시 ‘51과 14’가 새겨진 기념 티셔츠를 제작해 역사적인 순간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허웅은 지난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 경기에서 31분 16초 동안 51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림을 가른 3점슛만 무려 14개. 성공률은 61%에 달했다.
51점과 3점슛 14개는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3점슛 부문에서 각각 KBL 역대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1, 2위 기록이 모두 ‘밀어주기’ 논란 속에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치열한 승부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허웅의 퍼포먼스는 실질적인 의미에서 가장 값진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이 가치는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KCC가 제작한 기념 티셔츠를 구매하려는 팬들의 대기 줄이 경기 전부터 길게 늘어섰다. 준비된 수량은 빠르게 모두 소진됐다.
경기 종료 후에는 전광판을 통해 51점 하이라이트가 다시 상영됐다. 팬들은 자리를 지키며 기록의 순간을 재확인했다.
허웅은 이날 경기에서도 30분 52초를 소화하며 20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 팀의 88-7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대기록을 다시 떠올린 그는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까지 엄청나게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정말 좋다. 역사를 세웠다고 하니까 뿌듯하다. 내 기록이지만, 또 한번 깨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구단에서도, KBL에서도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날은 흐름이 좋았다. 안 들어갈 슛도 들어갈 것 같은 감이 있었다. 스크린 타이밍도 좋았고, 패스도 좋았다. 하나하나 조각이 맞춰진 느낌이었다. 운도 조금 따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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