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OKC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9-84로 승리했다.
어른과 아이의 싸움을 보는 느낌이었다.
1쿼터부터 차이가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가장 큰 장점은 활동량과 압박 수비에 피닉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루겐츠 돌트가 외곽포를 터트리고, 쳇 홈그렌이 골밑을 장악하며 35-20으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비슷했다. 피닉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에 전혀 해답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은 65-44로 종료됐고, 후반에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가비지 경기 흐름이 펼쳐졌다.
주전과 벤치, 가비지 멤버마저 오클라호마시티의 완승이었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단 한 쿼터도 앞서지 못한 피닉스였고, 경기 내내 아무런 긴장감이 없었다.
피닉스는 직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활동량과 에너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나 반대로 자신들이 그대로 당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의 사나이였던 제일런 그린은 17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딜런 브룩스도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다.
1차전이지만, 냉정히 체급 차이가 현저히 느껴졌다. 괜히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것이 아닌 경기력이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절대적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침묵했다는 것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5점을 기록했으나, 야투 18개 중 5개 성공에 그쳤다. 주특기인 자유투 획득으로 간신히 20점을 넘겼을 뿐, 경기 내내 실망스러운 활약이었다.
보통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에이스가 부진하면, 그대로 팀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흔들리기는 커녕, 오히려 상대를 압도했다. 심지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제일런 윌리엄스 세 명에 불과했다. 무려 14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아 아름다운 농구를 펼쳤다.
누가 이 팀을 막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경기였다. NBA에서 마지막 백투백 우승은 왕조 시절 골든스테이트다. 과연 오클라호마시티가 대업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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