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맞아? "0승 3패지만, 통계적으로는 2경기를 이겼다" 앳킨슨의 이해할 수 없는 발언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08: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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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가뜩이나 분노한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앳킨슨 감독이 기름을 끼얹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3차전 뉴욕 닉스에 108-121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0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시리즈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이다. 제일 좋았던 1차전은 4쿼터 중반에 무려 2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대역전패를 당했고, 2차전과 3차전은 변명이 필요 없는 완패였다.

벌써 클리블랜드의 시즌은 끝난 것처럼 보이고, 팬들조차 4차전보다 오프시즌 구상에 관해 얘기하고 있을 정도다.

정작 당사자인 케니 앳킨슨 감독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25일 4차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지금 이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통계적으로 3경기 중 2경기를 이겼다. 따라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앳킨슨의 인터뷰는 곧바로 화제가 됐고, 농구 팬들의 조롱을 받았다. 1차전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2차전과 3차전은 경기 내내 압도당했으므로 공감을 사기 어려웠다.

또 패배의 이유를 자신의 탓이 아닌 선수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발언이다. 모든 부분에서 불필요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인터뷰다.  


이번 시리즈에서 두 팀의 격차는 확연하다. 뉴욕은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을 중심으로 미칼 브릿지스, 조쉬 하트, OG 아누노비 등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하는 이타적인 농구를 펼치고 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원투펀치 도노반 미첼과 제임스 하든이 부진하자, 에반 모블리와 재럿 앨런도 공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못 하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감독이다. 마이크 브라운은 1차전에 하든 헌팅 전략으로 역전승을 가져왔으나, 앳킨슨은 4쿼터 내내 상대가 하든을 헌팅해도 이를 방관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하든은 플레이오프 내내 최고의 수비수"라는 인터뷰로 팬들의 민심을 불태웠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로 또 팬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정규리그에서 앳킨슨은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만 되면 전술 조정과 임기응변이 아쉽다.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만 해도 앳킨슨의 지위는 굳건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시리즈의 인터뷰와 결과로 입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과연 앳킨슨과 클리블랜드가 4차전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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