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 효과 미쳤다!' 다크호스 보스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발돋움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0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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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테이텀은 존재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선수다.

보스턴 셀틱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9-98로 승리했다.

제이슨 테이텀의 이번 시즌 두번째 경기였다. 직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복귀를 알린 테이텀은 이날 본격적인 시험대를 맞이했다. 약체 댈러스와 달리, 클리블랜드는 동부 4위에 위치한 강팀이다. 여기에 이날 제임스 하든, 도노반 미첼, 에반 모블리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그리고 테이텀은 왜 보스턴 팬들이 그토록 자신을 그리워했는지 곧바로 증명했다. 기록 자체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27분 출전해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은 37.5%, 3점슛은 9개 중 2개 성공에 그쳤다.

기록만 보면, 테이텀은 부진한 거 아니야? 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 테이텀의 존재감은 차원이 달랐다.

일단 지공에서 믿을 수 있는 볼 핸들러 자원이 추가됐다. 테이텀은 빅맨을 데리고 이대이 게임도 진행하며 공격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주특기인 일대일 공격 상황에서 외곽에 있는 슈터에게 빼주는 킥아웃 패스도 종종 나왔다. 즉, 야투 감각은 좋지 않았으나, 테이텀의 존재만으로 보스턴의 스페이싱은 원활해졌다.

그리고 가장 큰 보탬은 바로 수비다. 장신 포워드 중 수비를 가장 잘하는 선수로 유명한 테이텀의 수비력은 복귀 후에도 여전하다.

이날 보스턴은 하든이 합류한 이후 NBA 최고의 공격팀으로 변모한 클리블랜드를 100점 이하로 묶었다. 테이텀의 공헌은 절대적이었다. 1번부터 5번까지 수비하는 범용성을 보였고, 골밑과 외곽 수비 모두 훌륭했다.  


물론 아직 눈에 보일 정도로 테이텀의 몸 상태는 올라오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수준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만약 컨디션까지 올라온다면 우리가 아는 테이텀의 모습이고, 이는 보스턴의 전력을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무리는 금물이다. 보스턴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으로,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조 마줄라 감독도 "테이텀의 몸 상태는 100%지만, 무리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고, "테이텀이 슛을 놓쳤다고? 부상 전에도 그런 일은 많았다. 하지만 테이텀은 항상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한다"라며 복귀 후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테이텀이 없을 때도 상위권이었던 보스턴에 테이텀까지 돌아왔다. 과연 보스턴을 막을 수 있는 팀이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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