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나왔다.
마이애미 히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28-120으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의 판도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샬럿은 최근 NBA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팀 중 하나이고, 마이애미도 어느새 3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직행권까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였다. 이 경기의 승자가 향후 플레이오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컸다.
두 팀 모두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플레이오프를 보는 느낌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는 외곽포를 앞세운 마이애미가 30-27로 리드를 잡았으나, 샬럿이 초특급 신인 콘 크니플의 활약으로 곧바로 2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였다. 3쿼터 내내 두 팀은 서로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그야말로 미친 듯이 달렸다. 속공이 반복됐고, 이 과정에서 공격 전개 수준이 매우 높았다. 화려한 드리블, 훌륭한 패스, 그리고 두 팀은 노마크 3점슛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선수가 성공하며 폭발력을 뽐냈다.
3쿼터 점수는 무려 40-40이었다. 서로 수비를 못한 것이 아니었다. 그만큼 두 팀의 공격력은 수준급이었고, 상승세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 1초도 눈이 쉴 틈이 없을 정도였다.
4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마이애미의 에이스 타일러 히로가 경기 내내 미친 슛감을 4쿼터에도 이어가며 클러치 타임을 접수했다. 여기에 경기 내내 부진했던 뱀 아데바요가 4쿼터에 살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3쿼터까지 엄청난 폭발력을 보였던 샬럿은 4쿼터에 신인 크니플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 짜릿한 역전승이었고, 샬럿은 아쉬운 패배였으나, 이 경기를 본 사람은 아무도 패자를 신경 쓰지 않았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4쿼터 내내 치열하며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다. 공격 농구와 공격 농구가 제대로 맞붙었고, 두 팀의 스타들도 이름값을 해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경기를 보고 이번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등장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고, 충분히 그런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양 팀의 감독들도 서로를 극찬했다. 샬럿의 찰스 리 감독은 "아주 수준 높은 경기였다. 비록 패배했으나,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 경기 후 선수들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라커룸에 들어가니, 이미 자기들끼리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서로 토론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이번 시즌 최고의 승리였다. 샬럿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는 팀이다. 왜 그런지 이유가 나왔다. 정말 훌륭한 팀이고, 좋은 경기력이었다"라고 말했다.
눈이 호강하는 명승부를 보여준 두 팀의 재대결은 이른 시일에 다시 볼 수 있다. 3월 18일 같은 장소인 샬럿의 홈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샬럿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