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올랜도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이 바그너의 건강을 망쳤다.
NBA는 20일(한국시간)부터 후반기에 돌입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고됐다. 각 팀은 후반기를 앞두고 기존 다친 선수들의 건강 소식을 전한다. 이중 올랜도 매직의 프란츠 바그너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등장했다. 바로 발목 통증으로 인해 무기한 결장이고, 3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올랜도는 이번 시즌 시작 전 기대가 컸던 팀이었다. 데스먼드 베인에게 무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4장을 투자하며 영입했고, 기존 바그너와 파올로 반케로의 원투펀치가 건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앤서니 블랙, 제일런 석스 등 앞선 가드진도 준수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물론 시즌 내내 5할 승률을 오가며 심각하게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력의 기복이 너무나 심했고, 핵심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시즌 초반에는 반케로, 중반에는 바그너와 석스 등이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가장 믿을맨이라고 할 수 있는 바그너의 부상이 치명타였다. 이번 시즌 28경기 출전에 그쳤고, 추가로 최소 3주 결장이 확정되며 시즌 절반 이상을 날리게 됐다.
의아한 점은 올랜도 구단의 선수 관리다.
바그너는 12월 8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다. 그리고 1월 16일 멤피스 그리즐리스 경기에서 복귀했는데, 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기였다. 즉, 바그너 고향에서 열린 경기였다는 것이다. 이후 19일 런던에서 열린 멤피스와의 경기까지 출전한 이후 다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그러다 2월 10일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는데, 17분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12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21분을 출전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문제는 바그너의 상태였다. 밀워키 2경기에서 바그너의 몸 상태는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었다. 실제로 극도로 부진하며 아무런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즉, 정상이 아닌데 무리한 상태로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밀워키와의 2경기가 전반기에 열린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이다. 그냥 2경기 더 쉬게 나뒀으면, 부상 상태는 지금보다 훨씬 덜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팀이 승리한 것도 아니다. 밀워키 2연전에서 1승 1패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유럽에서 열린 경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무리하게 출전시킨 이유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만약 바그너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사실상 이번 결정이 올랜도의 시즌을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랜도의 선수단 관리에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로 인해 버블에서 열린 시즌 당시 조나단 아이작이 건강 문제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문제는 그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모든 경기를 결장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석스가 심각하지 않은 부상으로 알고 복귀를 준비했으나, 정밀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이었고, 곧바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된 사례가 있다.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인 올랜도다. 그런 올랜도가 선수단 관리마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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