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또 누군데!' 놀라운 선수 육성 공장의 능력... 유망주 보는 재미가 쏠쏠한 마이애미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5 07:22: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규빈 기자] 마이애미의 선수 육성 능력이 새삼 놀랍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2-10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마이애미는 무려 7연승에 성공했다. 놀라운 반전이다. 시즌 중반만 해도 마이애미는 8등과 9등을 오가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에 있었다. 어느덧 동부 6위까지 올라왔고, 이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의미한다.

더 놀라운 점은 이날 마이애미의 기록지였다. 타일러 히로, 앤드류 위긴스, 노먼 파웰 등 이번 시즌 평균 득점 TOP 4에 위치한 4명 중 3명이 결장했다. 유일하게 출전한 뱀 아데바요는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치며 부진했다.

즉, 핵심 3명이 빠지고 남은 1명이 부진했으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날 마이애미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선수는 펠레 라르손이었다. 라르손은 28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했고, 야투도 14개 중 9개를 성공하는 고효율을 뽐냈다. 경기 내내 돌파와 자유투 획득으로 밀워키 수비를 유린했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밀워키의 닥 리버스 감독조차 "라르손은 우리를 경기 내내 괴롭혔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며 칭찬할 정도였다.

여기에 또 하나의 수훈 선수가 있었다. 바로 카스파라스 야쿠쇼니스였다. 히로의 공백으로, 주전으로 출전한 야쿠쇼니스는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두 선수는 NBA 팬들에 비교적 생소한 선수들이다. 라르손은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44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지난 시즌까지는 경기에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년차를 맞이한 이번 시즌에는 평균 10.7점 3.4리바운드로 제대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쿠쇼니스는 2025 NBA 드래프트 전체 20순위로 입단한 신인 선수로 워낙 걸출한 신인들의 존재로 언급이 적지만, 마이애미에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원래 마이애미에서 유망하기로 소문난 선수는 칼릴 웨어와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조명을 받았고, 이제 당당히 팀의 핵심이라고 말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런 두 선수를 제외하고도 마이애미에는 라르손과 야쿠쇼니스와 같은 유망주가 있는 것이다. 얼마나 마이애미의 유망주층이 두꺼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경기로 마이애미의 선수 육성 능력을 다시 깨닫게 됐다. 마이애미는 예전부터 선수 육성 명가로 칭송이 자자했다. 높은 순번에 지명된 선수가 아니어도, 훌륭한 선수로 키워내는 데 달인이었다. 대표적으로 타일러 히로(13순위)와 뱀 아데바요(14순위)가 있다.

지속적인 강팀의 조건은 훌륭한 선수 육성이다. 대표적으로 보스턴 셀틱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마이애미가 그런 팀들이다. 이 팀들은 굳이 드래프트 최상위 지명권을 위해 탱킹을 할 필요가 없다. 낮은 지명 순위여도 훌륭한 선수로 키워내기 때문이다. 이런 팀 문화가 정착돼야 장기적으로 팬들이 원하는 윈나우가 될 수 있다.

좀처럼 관심받지 못하는 마이애미가 조심스럽게 급부상하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