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볼이 샬럿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1달간 가장 뜨거운 팀은 누가 뭐래도 샬럿 호네츠다. 10일(한국시간) 기준 무려 9연승을 달리며 동부 컨퍼런스 10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초반만 해도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이번 시즌도 암울해 보였던 샬럿이 어느덧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리게 됐다.
그 중심에는 신인 콘 크니플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2025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샬럿에 입단한 크니플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현재 활약은 상상 그 이상이다.
평균 19점 5.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2.8%로 클레이 탐슨, 스테픈 커리의 후계자라는 극찬까지 나오고 있다. 크니플은 곧바로 샬럿의 에이스 자리이자, 1옵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이런 크니플의 활약으로 기억에서 잊힌 선수가 있다. 바로 라멜로 볼이다. 볼도 NBA 입성 초기에는 지금 크니플의 화제성에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인기와 주목도는 훨씬 컸다. 신인왕을 차지했고, 2년차 시즌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으나, 그 이후 끝없는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런 볼이 이번 시즌에 완전히 달라졌다. 무려 43경기에 출전하며 10경기만 결장하고 있다. 이는 올스타에 선정됐던 2년차 시즌 이후 가장 좋은 추세다.
하지만 평균 기록은 감소했다. 신인 시즌을 제외하면 모든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손쉽게 기록했던 볼은 이번 시즌 평균 19.1점 7.5어시스트 4.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볼이 부진하나?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일단 볼은 이번 시즌 공격에서 에이스 역할 대신 패스에 집중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크니플과 브랜든 밀러, 마일스 브릿지스 등을 살려주는 선수가 볼이다.
또 그동안 볼의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받던 수비에서도 힘을 쏟고 있다. 여전히 좋은 수비수로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시즌에는 확실히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달라진 부분은 바로 리더쉽이다. 화려한 플레이스타일과 NBA 입성 전부터 SNS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던 볼은 리더와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그런 볼이 완전히 바뀌었다. 2025 NBA 드래프트부터 구단 수뇌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크니플 지명에 일조했고, 시즌 내내 코트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분위기를 이끈다. 지난 몇 년간 샬럿을 지배했던 '루징 멘탈리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샬럿 선수들이 볼의 리더쉽을 칭찬하는 장면은 이번 시즌 내내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지난 시즌만 해도 이런 인터뷰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즉, 평균 기록은 감소했으나, 코트 안팎에서 영향력은 더 커졌다. 샬럿 수뇌부는 볼의 끝없는 부상에도 끝까지 믿어줬다. 그리고 샬럿 수뇌부가 볼에 원한 리더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과연 상승세 샬럿이 리더 볼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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