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마레이가 3점슛을 던진다? 조상현 감독 “20점 앞서면 쏘라”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0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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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20점 앞서고 있을 때 쏘라.”

창원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5~2026시즌 C조 예선 알바크 도쿄와 마지막 경기에서 81-88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1승 5패로 처음 출전한 EASL를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11번의 공격 포제션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28-17, 11점 차이로 앞서기도 했다.

도쿄와 원정경기에서 73-92로 패한 아쉬움을 씻을 흐름이었다.

하지만, 칼 타마요와 양홍석, 허일영, 윤원상 등 주요 선수 없이 이날 경기에 나선 LG는 2쿼터에서 김선우, 최형찬, 임정현, 박정현, 마이클 에릭을 내보냈다. 선발이었던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에릭, 아셈 마레이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한참 떨어진다.

1쿼터에만 30점을 올렸던 득점력이 2쿼터에서는 13점으로 떨어졌고, 결국 역전을 당했다.

물론 3,4쿼터에서 접전을 펼치며 최선을 다했지만, 두 외국선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리에서 멀어졌다.

EASL 모든 일정을 마친 조상현 LG 감독은 “첫 EASL에 나오면서 준비를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 마레이가 부상으로 2~3경기를 못 뛰는 등 주축들의 부상이 겹쳐서 지난 시즌 (KBL) 우승팀인데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서 팬들께 죄송하다. 타마요의 부상이나 양홍석의 늦은 합류 등은 변명이다”며 “국제대회를 통해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성장했다. 내년에 또 기회가 된다면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다시 도전하겠다. 선수들은 고생했다. 리그와 같이 치르면서 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날 2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한 마레이는 “시즌 준비를 하면서 EASL까지 소화해서 빡빡한 일정이었다. 불행하게도 여러 경기를 져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며 “긍정적인 면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했고, 성장을 할 거다. 감독님 말씀처럼 다음 시즌에 기회가 있다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이날 패인 중 하나는 3점슛 4-12로 절대 열세였다.

조상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안 줘도 되는 게 3점슛이 4개 정도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리그를 치르면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약속된 수비를 우리 선수들이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LG가 성공한 3점슛 4개 중 1개는 마레이의 손에서 나왔다. 마레이는 4쿼터 6분 54초를 남기고 76-71로 앞서는 한 방을 터트렸다.

마레이에게 3점슛을 자주 시도할 것인지 질문을 하자 조상현 감독은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 안 된다”며 마레이의 3점슛 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골밑을 지켜야 하는 마레이는 “감독님께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20점 앞서고 있을 때 쏘라”며 조건부로 허용했다.

참고로 마레이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점슛 3개를 던져 2개 성공했다.

도쿄는 최근에 신축한 홈 구장(도요타 아레나 도쿄)을 사용한다. 낙후된 창원체육관에서 경기를 갖는 LG와 대조를 이룬다.

조상현 감독은 “그런 환경이 부럽다. 내가 개선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구단과 창원시에서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그런 체육관에서 뛰면 좋겠다. 형편이 안 되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사진_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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