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2023년 3월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대문구청의 경기가 열릴 때는 관중들이 뜨거운 응원 소리가 체육관에 가득해 다른 팀들의 경기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14일 김천시청과 마지막 경기에서는 서울에서 3대의 버스로 약 120명의 서대문구청 주민들이 내려와 서대문구청의 우승 장면을 지켜봤다.
서대문구청은 김천시청과 맞대결에서 3쿼터 한 때 29-40으로 뒤져 승리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고, 박은서의 찌릿한 역전 득점으로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대문구청과 김천시청의 경기가 열릴 때 서대문구청의 플레이마다 일희일비하는 이가 한 명 있었다. 3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관전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저는 지난 겨울 내내 박찬숙 감독과 손경원 코치, 11명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땀 흘리는 걸 보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에서 많은 격차로 이기다 보니까 사실 세 번째도 어쩌면 압승을 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너무 고전을 해서(웃음) 가슴이 타버렸다”며 웃은 뒤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서 역전승을 거둔 건 정말 신생팀으로 의미가 있다. 우리 팀은 (창단한 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다른 팀들은 10년, 15년 이상 역사를 가진 팀인데 1년 만에 훈련을 통해 이런 결과를 낸 건 뭔가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실현시켜줘서 서대문구 주민들에게도 큰 힘을 줬다고 생각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를 언급하자 다시 눈물을 보이며 “땀 흘린 사람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니까 저는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나? 다행히 젊은 선수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5차례 전국대회가 있을 예정인데 앞으로 더 착실하게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여자농구의 전성기를 만드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초석이 되고,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박찬숙 감독은 선수 시절 국민들의 많은 성원을 받던 분이신데 지도자로 후배를 잘 키워내서 좋은 결실을 만든 건 개인의 농구 인생을 멋지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저는 하면 된다는 신념을 보여준 거라서 서대문구 주민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하고, 목표를 정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이런 부분을 주민들에게 많이 알리려고 한다. 그래서 카퍼레이드도 하려고 한다(웃음)”고 덧붙였다.
대구시청에서 서대문구청으로 팀을 옮긴 박은서는 “모든 환경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선수들에게 맞춰 주신다”며 “구청장님께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선수들은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팀이다”고 했다.
그만큼 농구단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지원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구청이라서 한계가 있다. 저는 선수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젊은 선수들이 다른 일에 구애를 받지 않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훈련을 통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프로에서 이 선수를 원하다면 기꺼이 보내주려고 한다. 프로에 보내주고 대신 우리는 좋은 선수를 계속 키워내는 역할을 해야 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저는 (우승을) 계속 한다고 생각한다(웃음). 왜냐하면 우리 선수들이 너무 착실하게 훈련을 잘 하고 있다”며 “업무가 바빠서 훈련을 다 보지 못하지만, 박찬숙 감독의 철학은 인성이다. 사람이 인성이 잘 되어 있고,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그에 잘 따른다. 선수들이 겸손하면서 땀 흘려 훈련하는 걸 감내하기에 앞으로 점점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서울에 올라가서 카퍼레이드도 한 번 하고, 8월 말에는 서대문구청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회를 열려고 한다. 지역 사회 내부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희망을 심어주는 선수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당부한 뒤 “선수들이 골고루 다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선수들이 승리하면 팍팍 지원을 할 테니까 훈련만 열심히 하라고 하겠다(웃음)”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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