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 최승욱(26, 190cm)이 팀의 활력소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연패 탈출을 도왔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3-68로 이겼다.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 끝에 경기 막판 김시래의 원맨쇼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챙긴 LG는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더불어 홈 4연승 및 KCC전 5연승도 함께 달렸다.
김시래(19점), 캐디 라렌(13점), 이원대(12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주축들의 어깨를 가볍게 한 이가 있다. 최승욱이 그 주인공.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승욱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시간(26분 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8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스탯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벤치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고, 공격에서도 윤활유가 되어 주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승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LG에 둥지를 틀었다. 원래 수비에 강점이 있어 그가 투입될 경우 공격 농구를 천명한 LG로선 코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최승욱은 이날 친정 팀을 상대로 자신이 왜 경기를 뛰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경기 전 조성원 감독은 “요즘 페이스가 좋은 이정현을 막기 위해 최승욱을 선발로 내보낸다. 우리의 리듬대로 상대가 따라오게끔 하려면 경기 초반 출발이 중요하다. 시작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승욱이에게 정현이 수비를 맡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승욱은 최근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중이던 이정현은 단 6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정현은 실제로 최승욱이 뛰지 않은 2쿼터에만 골 맛을 보았다. 최승욱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정확히 인지한 채 코트에 들어가 선발로 내보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후에도 조성원 감독은 최승욱을 칭찬했다.
“(최)승욱이가 (이)정현이 수비를 잘해줬다. 승욱이는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 그러다 보니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회가 적어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회는 늘 주어지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항상 되어있어야 한다. 승욱이는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서 지금 게임을 뛰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조성원 감독의 말이다.
단독 선두 KCC의 6연승을 저지한 LG는 2주 간의 브레이크에 돌입한 뒤 다음 달 2일 잠실로 이동해 서울 SK를 상대한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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