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하필…”
2025년 11월 1일, ‘JD4’ 이재도(소노)의 연속 출전 시계가 멈춰버리는 날이 돼버렸다.
최근 KBL 이슈 중 하나는 단연 이정현(DB)의 700경기 연속 출전이었다.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치며 단 하루도 쉬지 않아야 만들어지는 대기록이다.
포털사이트엔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졌고, 기사 내용에 간간이 보이던 그 이름. 다름 아닌 이재도였다.
201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도는 이정현의 뒤를 잇는 또 다른 ‘금강불괴’였다. 부산 KT(현 수원 KT), 안양 KGC(현 정관장), 창원 LG, 그리고 지금의 소노를 거치며 508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나가는 중이었다.
이정현에 이어 KBL 역대 2위.
그랬던 그의 시계가 더 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1일 창원 LG와 경기서 철인과도 같던 이재도의 몸이 버티지 못했다. 늑골 골절. 일상생활엔 문제없지만, 최소 일주일은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소노는 2일 안양 정관장과 백투백 경기를 앞두고 있다. 즉, 이재도의 기록이 마침표를 찍을 시간만 남아있다는 뜻이다.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전화기 너머 들려온 손창환 감독의 목소리에선 연일 아쉬움과 한숨이 가득했다.
“아 사실 (이)재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평소보다 많이 뛰게 했는데 하필…”
“그렇다고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서 1초 코트에 나왔다가 들어가는 건 좀 그렇잖아요. 어제 진단이 나온 후 재도랑 통화했는데 그건 본인도 원하지 않더라고요.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내가 미안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해줬습니다. 안타까워요.”
이렇게 2014년 10월 11일부터 돌아가기 시작한 이재도의 연속 출전 시계는 2025년 11월 1일 마침표를 찍게 됐다.
4039일, 약 11년 동안 쉼 없이 흘렀던 이재도의 시간, 그가 보여준 꾸준함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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