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1일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이 열린 창원체육관.
양팀의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 결과를 살펴보니 전반에는 대등, 후반에는 LG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전후반 득실 편차가 LG 기준 각각 +0.7점(38.0-37.3)과 +14.3점(44.7-30.3)이라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경기 전에 만난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를 언급하자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LG가 그런 부분에서 강하다. 나는 그걸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 하면 (LG가) 진득하게 잘 버틴다. 10점을 뒤져도 무리하지 않고, 급하지 않고, 따박따박 따라 올라간다. 상대에게 운이 좋아서 들어가는 득점이 생긴다. 그런 것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본인들이 할 건 한다. 그럼 상대가 지친다. 이 정도라면 흐름이 넘어올 만한데 넘어오지 않는다. 강팀이 그렇다.
우리는 어느 순간, 소노와 경기처럼 1~2개가 안 들어가면 소극적으로 변한다. 그러면 안 된다. 내가 던지던 슛이면 그래도 던지는 게 맞다. 안 들어가면 지는 거다. 거기서 소극적으로 변하면 수비하는 선수들이 더 힘을 받는다. 수비가 통하는구나 하면서 말이다. 그 찰나를 누리고, 못 누리는 차이다.
상대가 좋은 흐름에서 터프샷이 1~2개 들어간다. 그래도 우리는 하던 걸 그대로 해야 하는데 그 한 방에 급해서 실책이 나오고, 난사가 나오고, 주저주저하다가 공격권을 내준다. 그러다가 3점슛을 또 내주면 10점 차이로 벌어지곤 한다. 그 다음에 들어간 선수는 (부담이 되어서) 더 슛을 못 쏜다. 그게 강팀과 약팀의 차이다.”

양동근 감독이 언급한, LG는 10점을 뒤져도 따라가는 힘이 있는 팀이라는 말을 전하자 조상현 감독도 일정 부분 동의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게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도 이 정도면 따라갈 수 있겠다 싶은 경기도 있고, 일방적으로 지는 경기도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힘이 생긴 건 확실하다. 양준석과 유기상이 노련해지면 더 좋아질 거다. 마레이와 타마요도 흥분하지 않아야 한다.
5명이 흥분하지 않고 40분씩 경기를 뛴다면 정규리그 54경기에서는 우승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다(웃음). 5명은 정말 잘 맞는다. 오래된 팀도 아닌데 지난 시즌 우승을 하면서 움직임도 좋고, 수비도 바꿔 막는 걸 보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잘 한다. 수비와 조직력은 좋다. 대신 승부처에서 득점을 하는 게 약하다.”

LG는 2쿼터 중반 24-35, 11점 차이까지 뒤졌지만, 3쿼터에서 역전한 뒤 4쿼터에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 76-65로 이겼다.
LG는 강팀답게 25승 1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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