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6-8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SK와 4차례 맞대결에서 1쿼터 득실 편차 -6.0점(13.8-19.8)을 기록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아 끌려가는 경기를 하는 편이었다.
이날은 1쿼터부터 실점을 많이 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의 분전에도 주도권을 내주며 1쿼터 막판 20-25로 끌려갔다. 앞선 경기와 비슷한 열세에 놓이는 분위기였다.
이 때 김민규가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김민규는 2쿼터에서도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과 속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쿼터에서는 결정적인 3점슛도 성공한 김민규는 이날 23분 54초 출전해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1점은 데뷔 후 첫 두 자리 득점 기록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 했는데 김민규가 선발로 들어가서 에너지를 줬다.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득점까지 해줬다”며 “분위기가 꺾일 수 있을 때 김민규가 리바운드 후 득점을 해줘서 연결을 해줬다. 잘 해줬다”고 김민규를 칭찬했다.
김민규는 “우리가 앞선 경기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19일)은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진심으로 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도 앞선 경기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데뷔 후 4번째 선발 출전했다.
김민규는 “어떻게 보면 선발로 나가는 게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선발로 넣으셨다”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수비와 리바운드를 무조건 해내려는 마음가짐이었는데 그런 게 잘 되었다”고 했다.
3점슛 성공률(14.3%)이 좋지 않은 김민규는 이날 4쿼터 중반 중요할 때 한 방을 성공했다.
김민규는 “3점슛 3개 던져서 1개 넣었다. 감독님께서 슛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자신감이 있었다”며 “앞에 2개는 들어갈 거 같았는데 아쉽게 안 들어갔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마지막에 결정적인 순간 내 3점슛이 들어가서 진짜 많이 기뻤다”고 했다.
강혁 감독은 “대학에서 세트 슛이었는데 점프슛으로 바꾸고 있다”며 “아마 하루에 1000개씩 연습하고 있을 거다. 쌓이고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고 했다.
김민규는 “감독님께서 우상현과 같이 하루 1000개씩 쏘라고 하셔서 아침 7시 30분부터 슛 연습을 하고 있다. 힘들기는 하지만 최대한 채우려고 한다”며 “그런 부분이 오래 지속되니까 내 스스로 슛 자신감이 붙었다. 감독님께서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앞에 2개가 안 들어갔지만, 중요한 순간 들어간 건 그런 자신감에서 나왔다”고 했다.

김민규는 “퇴장을 당해서 아쉬웠다. 수비에서 세밀한 부분을 감독님과 코치님께 여쭤보고 보완을 해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따라가면 되는데 파울을 했냐며 그래도 잘 했다고 해주셔서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을 했다. 정말 간절했다. 형들을 응원하고, 신주영의 3점슛이 들어갔을 때 점프 뛰면서 환호했다(웃음)”고 돌아봤다.
휴식기에 들어가는 김민규는 “휴식기라고 해서 운동을 안 할 건 아니다”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슈팅 1000개씩 쏘면서 자신감도 올리고, 경기에 들어갔을 때 슛을 잘 넣어서 확률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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