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두 자리 득점’ 김민규 “득점 많이 할 줄 몰랐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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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내가 이렇게 득점을 많이 할 줄 몰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6-8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SK와 4차례 맞대결에서 1쿼터 득실 편차 -6.0점(13.8-19.8)을 기록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아 끌려가는 경기를 하는 편이었다.

이날은 1쿼터부터 실점을 많이 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의 분전에도 주도권을 내주며 1쿼터 막판 20-25로 끌려갔다. 앞선 경기와 비슷한 열세에 놓이는 분위기였다.

이 때 김민규가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김민규는 2쿼터에서도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과 속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쿼터에서는 결정적인 3점슛도 성공한 김민규는 이날 23분 54초 출전해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1점은 데뷔 후 첫 두 자리 득점 기록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 했는데 김민규가 선발로 들어가서 에너지를 줬다.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득점까지 해줬다”며 “분위기가 꺾일 수 있을 때 김민규가 리바운드 후 득점을 해줘서 연결을 해줬다. 잘 해줬다”고 김민규를 칭찬했다.

김민규는 “우리가 앞선 경기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19일)은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진심으로 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도 앞선 경기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첫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고 하자 김민규는 “내가 이렇게 득점을 많이 할 줄 몰랐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리바운드를 잘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들어갔는데 나에게 떨어졌다. 그걸 또 골밑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잘 되었다”고 했다.

데뷔 후 4번째 선발 출전했다.

김민규는 “어떻게 보면 선발로 나가는 게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선발로 넣으셨다”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수비와 리바운드를 무조건 해내려는 마음가짐이었는데 그런 게 잘 되었다”고 했다.

3점슛 성공률(14.3%)이 좋지 않은 김민규는 이날 4쿼터 중반 중요할 때 한 방을 성공했다.

김민규는 “3점슛 3개 던져서 1개 넣었다. 감독님께서 슛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자신감이 있었다”며 “앞에 2개는 들어갈 거 같았는데 아쉽게 안 들어갔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마지막에 결정적인 순간 내 3점슛이 들어가서 진짜 많이 기뻤다”고 했다.

강혁 감독은 “대학에서 세트 슛이었는데 점프슛으로 바꾸고 있다”며 “아마 하루에 1000개씩 연습하고 있을 거다. 쌓이고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고 했다.

김민규는 “감독님께서 우상현과 같이 하루 1000개씩 쏘라고 하셔서 아침 7시 30분부터 슛 연습을 하고 있다. 힘들기는 하지만 최대한 채우려고 한다”며 “그런 부분이 오래 지속되니까 내 스스로 슛 자신감이 붙었다. 감독님께서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앞에 2개가 안 들어갔지만, 중요한 순간 들어간 건 그런 자신감에서 나왔다”고 했다.

3점슛을 성공한 직후 안영준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김민규는 “퇴장을 당해서 아쉬웠다. 수비에서 세밀한 부분을 감독님과 코치님께 여쭤보고 보완을 해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따라가면 되는데 파울을 했냐며 그래도 잘 했다고 해주셔서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을 했다. 정말 간절했다. 형들을 응원하고, 신주영의 3점슛이 들어갔을 때 점프 뛰면서 환호했다(웃음)”고 돌아봤다.

휴식기에 들어가는 김민규는 “휴식기라고 해서 운동을 안 할 건 아니다”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슈팅 1000개씩 쏘면서 자신감도 올리고, 경기에 들어갔을 때 슛을 잘 넣어서 확률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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