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사천/김용호 기자] 오랜만에 떠난 국내전지훈련에서 DB가 확실히 분위기 전환 중이다.
원주 DB은 지난 19일부터 경상남도 사천에서 올해 첫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오는 25일까지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들은 체육관 코트와 모래사장, 각산 등을 오가며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공동 1위에서 조기 종료 소식을 맞았던 DB는 2020-2021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리라 목표를 삼았다. 이에 앞서 선수단 소집 전까지는 팀에 적지 않은 변화도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김민구, 유성호, 김창모가 떠났고, 정준원과 배강률이 합류했다. 아시아쿼터제로 나카무라 타이치도 영입했다.
멤버도 바뀐 와중에 매년 비시즌 훈련을 시작하게 되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이에 대한 적응이다. 특히, DB의 경우에는 팀의 기둥인 김종규가 올해는 국가대표팀 소집 없이 사실상 처음으로 시작을 함께하고 있고, 지난 시즌 막판 군제대했던 김영훈과 맹상훈도 오랜만에 비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모든 팀이 그렇듯 2년차를 맞이하는 신인 이윤수, 김훈도 부지런히 형들을 쫓는 중이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려주고자 이번 국내전지훈련을 택하게 됐다. 본래 이 감독은 2017-2018시즌 DB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국내전지훈련을 떠난 적이 없었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에 해외전지훈련은 힘들어졌는데, 이번에 사천으로 온 건 최우선으로 분위기 전환이 목적이다”라며 국내전지훈련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일정 동안 이상범 감독은 필수적인 훈련 시간 외에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숨을 돌릴 시간을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22일 오전 모래사장 훈련을 마치고는 비치 사커를 즐긴 후 전지훈련의 중간 지점에 휴식을 부여하기도 했고, 선수들이 부지런히 패턴을 맞춘 23일 오후 코트 훈련 후에는 선수단 단체 회식으로 파이팅을 외치지도 했다. 회식 자리에서도 감독, 코치들과 선수들은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선수단이 소집된 지 두 달이 가까워져가는 시점에서 DB의 비시즌은 사천전지훈련을 마치고 원주로 돌아갔을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4일 정오를 기점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나카무라 타이치가 주말이 지나 27일에 팀에 합류할 예정. 8월 중으로 허웅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더불어 DB는 28일 성균관대와의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필두로 8월에 약 9경기 정도의 스파링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사천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은 물론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DB. 이들이 원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코트 조직력을 펼치기 시작할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도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