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6일 고양 소노 VS 수원 KT in 고양 소노 아레나
1.4초의 기적이다. 85-85의 동점 상황, 어떠한 패턴을 만들어도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다. 이때 KT의 벤치에서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낸 사람이 있었다. 문경은 감독도 하윤기도 문정현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루키 강성욱.
강성욱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 접전에서 당찬 모습을 보였다. “내가 여기 있으면 반대로… (문정현)형이 패스할래요? 아니야 내가 할게 내가 할게!”
본래의 패턴은 문정현의 백도어 컷. 그러나 통하지 않자 강성욱은 곧바로 차선책을 시도했다. 하윤기와의 앨리웁 플레이 기회를 엿보는 것. 결과는 그림 같은 시도에 이은 상대의 파울 유도. 결과는 하윤기의 자유투 득점으로 인한 승리였다.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나아가 원래의 패턴이 들어맞지 않아도 곧바로 해결책을 찾아 이행한다. 스스로.
“계획이 안 된 패스였다. 원래 나는 (문)정현이 형의 찬스를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하)윤기 형이랑 눈이 마주쳤다. 거기다 (강)지훈이가 등돌리고 있는 걸 봐서, 아. 이건 띄워야겠다 싶어서 즉흥적으로 띄워서 패스했다.” 루키의 번뜩이는 시야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강성욱은 빠르게 KT의 핵심으로 올라선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강성욱이 없었다면, 운영이 더 힘들어졌을 것이다. 문경은 감독의 눈에서 꿀이 뚝뚝 흐르는 이유다.

12월 21일 서울 SK VS 울산 현대모비스 in 잠실학생체육관
고등학생 선수가 맞나 싶은 대활약이다. 11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의 87-74 대승의 일등공신으로 나선 것.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승리를 안기는 날이 늘어난다. 울산의 레전드 양동근 감독도 “혼자 1번(포인트가드)의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고 있는데 힘든 내색도 안 한다. 주눅도 들지 않고 벤치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제일 먼저 알아듣는다. 더블더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패스 타이밍도 좋고, 가드 중에서도 중위권 이상이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김건하는 겸손했다. 오히려 자신을 도와준 형들을 먼저 이야기하는, 착한 고등학생 선수였다.
“마지막 한마디만 해도 될까요? 제가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 활약은 (이)승현이형, (정)준원이형, (전)준범이형, (조)한진이 형 등 형들이 너무 많이 도와준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인사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양우혁에 이어 김건하까지… 2007년생 어린 선수들이 KBL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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