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1-60으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수비를 팀 색깔로 내세우지만, 수비가 무너져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평균 81.0점을 내주던 실점을 60점으로 떨어뜨렸다.
이 덕분에 지난 달 31일 열린 서울 SK 맞대결과 같은 71점을 올리고도 두 자리 점수 차 승리를 챙겼다.
1승 10패, 승률 9.1%를 기록 중이던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2승 10패, 승률 16.7%로 대폭 높였다. 워낙 승률이 낮아 1승 만으로도 승률 상승폭이 크다.
이날 승리가 의미 있는 건 7승 3패로 공동 2위였던 KT를 꺾었다는 점이다. 더구나 원정 경기였다.
가스공사가 이날마저 졌다면 1승 11패가 되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단 1승 밖에 올리지 못한 건 1997~1998시즌 청주 SK(현 서울 SK), 2000~2001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소노), 2012~2013시즌 전주 KCC(현 부산 KCC), 2017~2018시즌 부산 KT(현 수원 KT) 등 4팀이 한 번씩 경험했다.
여기에 2009~2010시즌 인천 전자랜드와 2023~2024시즌 가스공사가 작성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가스공사의 전신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KT에게 졌다면 1승 11패를 3번이나 기록한 팀이 될 뻔했다. 만약 3회로 늘어났다면 독보적 1위로 남았을 것이다.
참고로 2009~2010시즌에는 1승 14패까지 몰렸다. 이 때 승률은 6.7%. 이는 1998~1999시즌 32연패를 당하는 3승 42패로 시즌을 마친 동양의 승률 6.7%와 같다.

반등의 계기는 앤서니 모스를 듀반 맥스웰로 교체한 것이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에도 만콕 마티앙 대신 닉 퍼킨스를 영입한 이후 살아나고 있다.
가스공사가 2년 전처럼 5할 승률을 거두는 팀으로 바뀌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더욱 재미있는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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