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이선)알바노는 신이에요”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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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알바노는 신이에요” - 정효근(원주 DB), 한재웅 tvN SPORTS 캐스터

12월 11일 원주 DB VS 서울 SK in 원주DB프로미아레나

[점프볼=이상준 기자]  이선 알바노가 원주를 달궜다. 지난 11월 15일, SK를 울리는 버저비터를 터트리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완성한 것으로는 만족하지 않았다. 아예 3라운드에서는 62-63으로 리드를 내준 경기 종료 1.1초 전, 오세근과 안영준의 더블팀 수비를 이겨내는 또 하나의 빅샷을 기록했다.

알바노의 3점슛이 림을 가른 순간, 4279명이 방문한 원주DB프로미아레나의 데시벨은 최대치를 찍었다. 한 팀을 상대로 2번 연속 같은 장소에서 나온 결승 버저비터는 윈디(DB 팬 애칭)에겐 더 없이 소중한 페이지들이었다.

기록적인 슛이 터지자 DB의 일원들 모두 코트로 뛰어나와 기쁨을 즐겼다. 그 사이 정효근과 강상재는 이 순간이 기쁘면서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지난 2라운드의 일이 떠올랐다. 알바노의 버저비터를 가까이서 지켜본 정효근은 DB 구단 유튜브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다. “카리나는 신이에요라는 밈 있잖아요? 알바노는 정말 신인 것 같아요. 알바노는 신이에요.” 알바노를 향한 경외감을 최대치로 표현한 말이었다. 이후 3라운드 비슷한 듯 다르지만 짜릿한 순간을 다시 마주한 정효근의 기쁨은, 위의 제스처로 이어졌다.

이런 정효근의 극찬을 기억한 중계진도 덧붙였다. “정효근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알바노는 신입니다. 신이 맞습니다.”

이날 중계방송 인터뷰가 끝난 후 매체 인터뷰까지 가진 ‘신’ 알바노. 그는 “농구는 39분을 지고 있다가 1분 안에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스포츠라 생각한다”라며 농구에 대한 정의까지 내렸다.

두 번 연속 한 팀을 상대로 나온 버저비터. 알바노의 클러치 지배가 원주를 뜨겁게 했다.

“너는 할 수 있다” - 라건아 & 양우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12월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서울 삼성 in 대구체육관

양우혁은 지난 6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 데뷔 경기에서 16점 7어시스트를 기록 후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동료 라건아에게 플레이스테이션 5를 받은 것.

플레이스테이션4를 보유하고 있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농구 게임인 ‘NBA 2k’를 즐길 정도로 농구밖에 모르는 고3 소년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10일 삼성과의 경기 이후 17분 간의 긴 공식 인터뷰를 가진 양우혁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라건아의 선물에는 격려도 담겨 있었다고 답했다.

“(셈조세프)벨란겔 형이 2k를 정말 좋아하고, 잘 한다. 나는 아직까지 플스4였다. 2k 이야기를 하다가 장난으로 플스5를 사달라고 했다. 네가 10점을 넣으면 사줄게라고 했다. 경기를 뛸지 안 뛸지 모르는데 10점은 너무 많다고 했더니 너는 할 수 있다고 했다. 통역을 맡은 유진 형이 훈련을 하다가 라건아 형에게 (양)우혁이가 플스를 받고 싶어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라고 했다. 정관장과 경기가 열린 그날 벤치에서 잘 했으니까 플스5 사준다고 한 뒤 다음 날 사왔다.”

KBL에서 훌륭한 발자취를 남긴 라건아가 KBL의 미래에게 남긴 선물. 향후 이 한 컷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지 궁금해진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양우혁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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