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벼랑 끝에 선 KB, 삼성생명의 셧아웃 업셋 막을 수 있을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3-11 0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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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11일 청주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펼쳐진다. 현재 시리즈는 안방에서 출발을 알린 삼성생명이 2-0으로 일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이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 하나, 2연패 후 안방으로 돌아온 KB스타즈도 순순히 물러날 수는 없다. KB스타즈도 삼성생명도 앞만 보고 나아가며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지금. 양 팀의 키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

▶청주 KB스타즈(21승 9패, 2위) vs 용인 삼성생명(14승 16패, 4위)
오후 7시 @청주체육관 / KBSN Sports, IB Sports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KB스타즈 5승 1패 우위
1R : KB스타즈 74-70 삼성생명
2R : KB스타즈 74-72 삼성생명
3R : KB스타즈 82-77 삼성생명
4R : KB스타즈 72-67 삼성생명
5R : KB스타즈 66-49 삼성생명
6R : 삼성생명 86-64 KB스타즈

챔피언결정전 결과 : 삼성생명 2승 우위
1차전 : 삼성생명 76-71 KB스타즈
2차전 : 삼성생명 84-83 KB스타즈

KB스타즈는 두 시즌 전 삼성생명에게 챔피언결정전 스윕패라는 아픔을 안겼다. 그리고 현재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였다. 만약 KB스타즈가 3차전마저 패배한다면 WKBL 역사상 최초로 4위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는 역대급 업셋의 희생양이 된다. 그것도 0-3 셧아웃으로 말이다.

그만큼 KB스타즈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시리즈 연패의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재 가장 아쉬운 건 기둥 박지수의 지침이다. 박지수는 1차전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차전에서 20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으로 분전했다. 기록상으로는 제 몫을 다해낸 것 같지만, 그는 두 경기 도합 11턴오버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더욱이 2차전은 연장 승부를 펼치면서 박지수는 41분 40초를 뛰었다. 골밑에서 박지수가 상대 협력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게 하려면 플레이오프 때부터 안덕수 감독이 강조한 대로 외곽이 무서워져야 한다.

KB스타즈의 3점슛 성공률은 1차전에서 31.3%(5/16)로 다소 저조했지만, 2차전에서는 47.4%(9/19)로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다만, 19개의 3점슛 시도 중 강아정이 시도한 게 무려 12개였다. 즉, 최희진, 김민정, 심성영 등이 더 자신 있게 슛 찬스를 가져가야 삼성생명의 수비가 분산될 수 있다.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출전 선수마다 제 몫을 해내는 화수분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KB스타즈도 마찬가지로 더 다양하게 공격루트를 활용해야 반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게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B스타즈에 비해 가용인원이 많긴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치르면서 현재 시리즈에 임하고 있는 지금 마찬가지로 체력에 부담이 올 수 있다.

더욱이 지난 2차전 종료 후 주축 중 하나인 김한별의 햄스트링 상태에 물음표가 붙었다. 삼성생명은 3차전에 결장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김한별이 2차전 도중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보였던 만큼 팀원들이 그의 부담을 한껏 덜어줄 필요가 있다.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건 결국 주장 배혜윤이다. 배혜윤은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 평균 18득점 5.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김한별과 함께 인사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다만, 후반에 비해 전반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이날은 초반부터 힘을 내줄 필요가 있다.

여기에 플레이오프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예빈과 김보미, 그리고 본래의 공격 본능을 되찾는 듯한 신이슬까지 흐름을 이어가 준다면 삼성생명도 굵직한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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