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삼성(6승 9패, 9위) vs 서울 SK(9승 5패, 2위)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 / SPOTV2, SPOTV ON
-1R 때와는 달라진 삼성, 그리고 SK
-아이제아 힉스 vs 자밀 워니
-SK의 승리 열쇠는 김선형, 삼성의 승리 열쇠도 김선형
이제는 KBL의 대표 라이벌전으로 우뚝 선 S-더비. 객관적 전력, 팀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의 만남이 다시 한 번 성사됐다.
9승 5패로 2위에 오른 SK와 6승 9패의 삼성의 맞대결로만 보면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황. 100명 중 99명은 SK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삼성은 많이 넣고 많이 먹혀서 지는 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2라운드 들어 김준일의 부재로 공격력이 약화됐지만 대신 수비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다. 1라운드 평균 득점이 실점보다 낮았던 삼성. 2라운드에선 완벽히 달라진 기록을 내며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 삼성 라운드 별 평균 득실 기록
1R_85.8득점 / 90.0실점
2R_75.2득점 / 75.0실점
다양한 색깔을 지닌 포워드를 고르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 삼성의 2라운드 최대 변화. 앞선의 약점을 강한 허리로 메꾸며 패배보다 승리에 더 어울리는 팀이 됐다.
SK도 1라운드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막강했던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역시 순항 중이다. 지난 DB 전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면 순조로웠다. 시즌 10승 선점에 실패한 점은 다소 아쉬웠을지 모르지만 초반 진행 상황은 그들에게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 초반 주도권을 쉽게 내주고 있는 부분은 1라운드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SK는 전체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승리해 나가는 팀이었으나 2라운드 들어 전반의 열세를 후반 활약으로 뒤집는 경기를 자주 펼치고 있다.
최근 삼성은 4쿼터 집중력도 눈에 띄게 좋아진 상황. SK가 초반 주도권을 전처럼 쉽게 내준다면 1라운드 때와 달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S-더비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라면 아이제아 힉스와 자밀 워니의 진검 승부라고도 할 수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선 워니가 완승을 거뒀다. 2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6득점에 그친 힉스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워니가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힉스는 1라운드와는 다른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했던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부터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군계일학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워니와 힉스의 맞대결이 곧 S-더비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겠으나 각 팀 공격 메인 옵션들의 자존심 대결인 만큼 분위기 싸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에이스 가드를 보유한 팀과의 맞대결에서 매번 이동엽과 김광철을 활용해 강한 앞선 압박을 선보이고 있다. 효과는 대단하다. 삼성은 2라운드에서 만난 상대 에이스 가드들 중 두경민과 이대성을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으로 제어했다. 두경민과 이대성의 경우 팀내 메인 공격 옵션임에도 10득점대 중반에 그쳤다.
SK는 김선형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팀이다. 실제로 그는 2020-2021시즌 단 한 번도 한 자릿수 득점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가 승리, 또는 패배하는 현장에서 김선형은 꾸준히 제 몫을 해냈다. 그나마 김선형을 괴롭힌 것이 1라운드 때의 삼성. 그를 야투 성공률 30%대로 묶었던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결국 김선형이 코트 위에서 자유롭게 날 수 있는지, 아니면 날개가 묶이는지에 따라 새 시즌 S-더비 두 번째 맞대결의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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