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우리는 매일 훈련이 시작되면 서로를 죽이네 살리네 하며 피튀기게 경쟁을 벌였다."
NBA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시작점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었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비다스 사보니스가 이끄는 소련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오랜 냉전 라이벌이었던 소련에 패배한 미국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이에 당시 NBA의 총재였던 데이비드 스턴(작고) 커미셔너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직접 나섰다.
스턴은 IOC와 FIBA 측에 긴밀히 접촉했고,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찰스 바클리 등 당대 NBA 최고 스타들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이른바 '드림팀'의 탄생이었다.
앞서 언급한 조던과 존슨, 바클리 이외에도 데이비드 로빈슨, 패트릭 유잉, 칼 말론, 존 스탁턴, 스카티 피펜, 클라이드 드렉슬러 등 당대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대거 총출동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인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당시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매우 진지했다는 후문. 분위기는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

대표팀의 주축 멤버였던 바클리는 당시 생존 경쟁은 살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최근 ESPN 라디오의 팟캐스트 'Get Up'에 출연한 바클리는 "당시 훈련장 분위기는 전쟁터와도 같았다. 그 때 대표팀 생활은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바클리는 "나와 말론, 조던과 드락슬러, 로빈슨과 유잉 등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이 모였다. 우리는 매일 훈련이 시작되면 서로를 죽이네 살리네 하며 피튀기게 경쟁을 벌였다"면서 "특히 존슨 같은 경우에는 NBA 파이널에서 피펜에게 진 것에 대한 복수심에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하루가 경쟁의 연속이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처럼 코트 안에서 살벌한 경쟁을 벌이다가도 훈련이 끝나고 호텔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타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친하게 지내곤 했다. 모두가 쿨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드림팀은 8전 전승으로 너무나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드림팀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전 세계 농구 팬들의 시선은 온통 미국으로 향했고, 바야흐로 NBA 세계화 발걸음이 본격화 됐다.
원조 드림팀이라 불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미국 농구 대표팀은 미국 농구 역사상 가장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미국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사진_점프볼DB,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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