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농구인생에서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허웅의 51P, 두고두고 회자될 기록을 향한 말말말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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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농구인생에서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 허웅(부산 KCC)
2026년 2월 2일 서울 SK VS 부산 KCC in 잠실학생체육관

51점, 3점슛 14개. 한 팀이 전반전 또는 3개 쿼터 이상에서 기록했다고 생각할 내용을 홀로 터트린 대단한 슛감을 보인 자가 있었다. 주인공은 KCC 슈터 허웅.

밀어주기를 제외한다면, 당연히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14개의 3점슛도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였다. 그만큼 허웅의 퍼포먼스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의미의 충격과 공포를 줬다.

“3점슛 13개가 최다인 줄 알았다. 득점 기록은 모르고 있었다. 근데 사무국에서 5점만 더 넣고 나오라고 알려주시더라. 감독님이 다칠까봐 말리셨는데 농구인생에서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마지막에 (이)호현이 형이 찬스를 너무 잘 만들어주면서 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전희철 감독님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다행히 감독님께서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록을 세우는데 도와준 동료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1위의 긴 소감이었다.

허웅의 퍼포먼스가 주는 여운도 너무나도 컸다. KCC의 다음 경기였던 4일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까지 모든 팀들의 대화 주제는 허웅 그리고 허웅이었다.

“저럴 때는 슛폼만 갖추면 들어간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다. 어떤 자세든 슛폼만 갖춰지면 이건 들어갔지 이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이 온 거 같다.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를 봤다. 넘어지면서 던져도 들어갔다. 1쿼터부터 심상치 않았다. (에디)다니엘이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는데도 들어가면서 완전 자신감을 얻었다. 3점슛 14개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
- 문경은 수원 KT 감독

“너무 축하할 일이다. 허웅뿐만 아니라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들이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농구가 재미 있었으면 좋겠다.각 팀의 에이스들이 자꾸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야 농구에 관심을 가지고, 팬들이 재미를 느낀다. 기록도 당연히 축하한다. 3점슛도 7~8개씩 넣어줘야 농구를 보는 사람들도 재미있다.” - 조상현 창원 LG 감독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그만큼 많은 연습을 했다는 게 느껴졌다. 농구의 신이 훈련을 열심히 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날이었다. 그 순간이 허웅에게 온 것 같다.” - 네이던 나이트(소노)

2026년 2월 2일, 허웅이 보여줬던 강렬한 손 끝은 아마도 오래오래 농구 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지 않을까.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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