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살아있는 전설 스콜라가 1년 뒤 열릴 예정인 2021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였다. 지난 6월 은퇴 기로에 섰던 그는 이탈리아 농구 리그 소속 팔라카네스트로 바레세와 계약하며 현역 연장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올림픽 5회 진출 의지까지 보이며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스콜라는 2004 아테네올림픽 출전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까지 총 4회 출전했다. 누군가는 한 번 나서기도 힘든 올림픽 무대를 무려 4회 동안 꾸준히 나선 것이다.
올림픽 농구 역사상 최다 출전 횟수를 기록한 것은 스페인의 전설 카를로스 나바로로 총 5회 출전한 바 있다. 타 스포츠를 통틀어 봐도 5회 출전을 기록한 주인공은 극히 적은 것을 보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이후 스콜라는 현역 연장과 은퇴의 갈림길에 섰다. 1980년생으로 한국 나이 41살의 노장인 그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스콜라의 은퇴는 자신만의 일이 아니었다. 스콜라 이전 아르헨티나 부동의 에이스였던 마누 지노빌리(은퇴)는 아르헨티나 방송 「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 스콜라의 머리를 총으로 쏴야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출전을 지지하기도 했다.
스콜라 역시 FIB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르헨티나의 농구선수로서 최초로 올림픽 5회 진출한 선수가 되고 싶다. 잠시 멀어진 느낌이 있지만 스스로의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올림피아 밀라노와 이별한 스콜라는 고민 끝에 팔라카네스트로 바레세와 계약하며 현역 연장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는 곧 1년 뒤 열릴 도쿄올림픽 출전과도 큰 연관성이 있으며 유로리그에 나서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걸며 컨디션 관리에 무게를 실었다.
이제는 40대의 노장이 된 스콜라지만 지난 중국농구월드컵에서 8경기에 모두 나서며 평균 17.9득점 8.1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노익장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코트에 섰으며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아직 그의 대체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때 미국의 드림팀을 위협했던 두 노장의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는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과거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힘들 수 있지만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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