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의 막내 신민지(19, 164cm)가 다부지게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의 2차 체력훈련이 한창이다. 오전에는 트랙 훈련, 오후에는 코트 훈련을 중심으로 일정에 따라 서킷 트레이닝같이 단기간에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일정도 추가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2020-2021시즌 기회를 잡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그 중에서도 이 체력훈련을 처음 경험하고 있는 신인들은 언니들을 따라가기 위해 더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임하고 있었다.
인사이드에서 쏠쏠한 힘이 되어줘야 할 김해지, 오승인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지만, 그만큼 눈길이 가는 건 164cm의 단신 가드 신민지. 지난 1월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3라운드 5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신민지는 2019-2020시즌엔 퓨처스리그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5월부터 첫 비시즌 훈련을 소화 중인 신민지에게는 최근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었다. 위성우 감독이 3x3 트리플잼 1차 대회 명단에 그를 포함시킨 것.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일찍이 공식 경기에서 자신을 알리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지난달 1차 체력훈련 중 발목에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던 바 있다.
신민지는 일단 눈앞의 팀 훈련부터 열심히 소화하며 “진짜 너무 힘들긴 하다. 훈련이 가장 힘든 팀이라는 소문이 맞는 것 같다(웃음). 고등학교 때에 비하면 많이 하지 않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야 하고, 전반적으로 훈련 때부터 언니들의 움직임이 확실히 빠른 것 같다. 원래 살이 잘 빠지는 편도 아닌데, 체중이 확 줄었다”며 멋쩍은 웃음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트리플잼 첫 출전이 불발된 건 아쉬웠지만, 우리은행은 신민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오는 25일에 개최되는 2차 대회에 신민지의 이름이 다시 포함된 것. 우리은행이 1차 대회에서 첫 트리플잼 우승까지 차지했기 때문에, 다시금 공식 대회를 준비하는 신민지의 각오가 남다르다.
먼저 신민지는 “감독님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 1차 대회 때 명단에 넣어주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몸이 빨리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중계로나마 언니들이 우승하는 걸 지켜봤는데, 내가 다 기뻤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3x3 농구는 처음이라 낯설긴 할 텐데, 언니들 따라서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뛰어보려 한다. 언니들도 자신 있게 나서서 우승하고 오라고 응원해줬다”며 2차 대회 출전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2차 체력훈련을 마치고 무사히 트리플잼에 나서게 됐을 때, 신민지가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은 건 재빠른 움직임에서 나오는 간절함이라고.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저 선수는 키가 작아도 빠릿빠릿하게 열심히 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는 고등학교 선배인 (심)성영 언니의 모습을 닮고 싶다. 물론, 우리 팀에서 (박)혜진 언니의 마인드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웃음). 선수로서 가장 힘든 게 꾸준함인 것 같은데, 혜진 언니는 내가 봤던 선수들 중에 가장 꾸준한 것 같다. 훈련을 할 때도 힘든 내색 없이 끝까지 해내는데, 이런 모습들을 본받아서 성장하는 나를 꼭 보여드리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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