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1R 1승→2R 4승+’ 우리은행, 비결 중 하나는 3점슛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0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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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이 1라운드와 전혀 다른 2라운드를 보냈다. 1라운드 1승에 그친 팀이 2라운드에서 4승 이상 기록한 건 2000년 여름리그 이후 역대 5번째다.

아산 우리은행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57-52로 승리하며 2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서 1승 4패로 난조에 빠졌다. 우리은행의 1라운드 1승 4패는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처음이다. 마지막은 2011~2012시즌 1승 4패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의 1라운드 승률은 52승 13패, 승률 80%였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는 20%로 승률이 1/4로 뚝 떨어진 것이다.

2라운드에서 다시 반등했다. 부천 하나은행에게 졌지만,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승률은 5승 5패로 5할을 맞췄다.

2000년 여름리그 이후 우리은행처럼 1라운드 부진을 씻고 2라운드에서 반등한 건 4팀이 더 있다. 우리은행은 역대 5번째다.

◆ 1R 1승 4패 후 2R 4승+ 사례
2005겨울리그 신한은행 1승 4패→4승 1패
2006겨울리그 우리은행 1승 4패→5승
2010~2011 신세계 1승 4패→4승 1패
2024~2025 삼성생명 1승 4패→5승
2025~2026 우리은행 1승 4패→4승 1패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에서 1승 4패로 출발한 뒤 2라운드 전승 포함 남은 경기에서 14승 1패를 기록해 15승 5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위성우 감독은 BNK에게 승리한 뒤 “이번 라운드에서 5할을 맞추는 걸 생각할 수도 없었고, 생각도 못 했다. 1라운드 이후 나도, 선수들도 각성을 많이 했다.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그게 모두 내 불찰이다”며 “2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분위기를 찾아서 다행이다. 1라운드보다 2라운드 경기력이 나았다. 선수들이 승부처를 넘기고 지키는 힘이 생긴 것에 위안을 갖는다. 3라운드가 시작되면 안 떨어지고 (상위권과) 붙어서 가는 게 목표다”고 했다.

2라운드부터 유승희, 이다연, 한엄지 등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해 가용인원이 늘어난 게 2라운드 반등의 원동력이다.

더불어 2라운드에서 1라운드와 전혀 다른 3점슛을 뽐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서 3점슛 성공률 19.4%(27/139)를 기록하고, 상대에게 29.6%(37/125)를 허용했다. 3점슛 능력이 가장 떨어지면서도 외곽 수비마저 허술한 편이었다.

우리은행의 1라운드 평균 득점과 실점은 각각 54.8점과 60.6점이었다. 이 차이는 3점슛 편차 2개(5.4-7.4)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에서 3점슛 성공률과 허용률을 각각 28.3%(39/138)와 20.6%(26/126)를 기록했다.

3점슛만 따지면 1라운드보다 3점슛을 2.4개(7.8-5.4) 더 넣고, 상대에겐 2.2개(5.2-7.4)를 덜 내줬다.

이 덕분에 4연승을 하는 동안 모두 5점 차 이내 승리가 가능했다. 3점슛을 2개 덜 넣었거나 2개 더 허용했다면 승리가 아닌 패배였을 것이다.

상승세를 제대로 탄 우리은행은 21일 부천 하나은행과 3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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