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마누트 볼의 아들로 잘 알려진 볼 볼(20, 218cm)이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23일(이하 한국 시간) 덴버 너게츠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19-2020 NBA 재개 시즌 연습경기에서 89-82로 이겼다.
이날 덴버는 자말 머레이, 개리 해리스 등 주축 가드들의 결장으로 라인업 수정이 불가피했다. 마이크 말론 감독은 고민 끝에 니콜라 요키치(213cm)-제라미 그랜트(203cm)-메이슨 플럼리(211cm)-폴 밀샙(201cm)-볼 볼(218cm)로 이어지는 평균 신장 '209cm'의 빅 라인업을 선보였다.
효과가 꽤 쏠쏠했다. 무엇보다 제공권(37-21)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빅 라인업 효과를 톡톡히 봤고, 공격에서도 3점슛을 10개 씩이나 터뜨리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간 덴버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다름 아닌 루키 볼 볼이었다. 볼은 3점슛 2개 포함 16득점 10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날 경기는 볼 볼이 덴버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였다.
오레건 대학 출신의 볼은 당초 로터리 픽이 유력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는 과거 8, 90년대 워싱턴과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했던 마누트 볼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발 부상과 벌크업 실패로 주가가 내려갔고, 결국 볼은 2019년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마이애미 히트에 지명된 뒤 덴버로 트레이드됐다.
프로 지명 이후에도 발 부상으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그는 최근에서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올랜도 버블에 합류한 뒤 마침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맨발 신장 218cm 윙스펜 234cm의 축복 받은 신체조건을 지닌 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의 리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긴 팔을 활용해 블록슛을 여러 차례 찍어내며 덴버 수비의 중심에 섰고, 공격에서도 기동력을 앞세워 속공 가담에 참여하는가 하면 외곽슛도 2개를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특히 1쿼터 중반 체이싱 블록 이후 직접 공을 운반해 3점슛까지 터뜨리는 장면은 단연 이날 경기의 압권이었다.
경기 후 말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낸 볼을 향해 엄지척을 세웠다.
말론 감독은 "볼은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면서 "그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 내가 어떻게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이다. 여기다 외곽 플레이까지 가능하다. 앞으로 그는 더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다"라며 볼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볼의 활약을 앞세워 연습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덴버는 26일 뉴올리언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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