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삼성과 창원 LG, 안양 정관장과 수원 KT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치열한 승부 끝에 삼성은 0.3초를 남기고 코피 코번의 위닝샷으로 LG에게 80-79로 이겼고, 정관장은 1.6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결승 자유투로 KT를 74-73으로 따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997년 출범한 KBL에서 1점 차 승부는 정규리그 통산 355번째와 356번째다.

이 경기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삼성과 정관장의 전신인 SBS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게 눈에 들어온다.
1999년 11월 23일이 첫 번째다. SBS와 삼성은 각각 현대(현 KCC), SK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86-87로 졌다.
2004년 3월 6일에도 그랬다.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원정경기였다. SBS는 SK에게 66-67로, 삼성은 TG삼보(현 DB)에게 92-93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때 대진은 7일과 똑같다. 정관장의 옛 명칭인 KGC인삼공사는 KT와, 삼성은 LG와 맞붙었다. 경기 장소는 홈이었던 7일과 달리 원정 경기였다.
결과도 조금 달랐다.
2점 차이로 뒤지던 KGC인삼공사는 김현민의 수비를 넘어선 리틀의 3점슛 버저비터로 83-82로 KT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당시 패배를 당했다. 94-92로 앞서고 있을 때 한상혁의 패스를 받은 김영환에게 3점슛 버저비터를 허용해 94-95로 역전패했다.

최창진은 여전히 KT 유니폼을 입고 있다. KGC인삼공사에서 19분 58초를 뛰며 8점을 올린 문성곤은 이번에는 KT에서 패배를 맛봤다.
삼성에게 패배를 안긴 3점슛 버저비터의 주인공이었던 김영환은 KT 코치로 변신했다.
당시 삼성 소속이었던 장민국은 7일 경기에선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두 경기 모두 패배를 당했다.
반대로 약 8년 전 KGC인삼공사에서 승리를 맛본 이정현은 삼성에서 한 번 더 웃었다.
같은 날 두 경기에서 1점 차로 끝나는 건 드물다. 그 가운데 똑같은 상대끼리 한 번 더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흔치 않은 장면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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