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MVP" 최준용의 포부에 문경은 감독이 건넨 조언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7-15 11:17: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올 시즌 목표는 MVP!" 최준용의 다부진 각오에 문경은 감독도 그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울 SK는 지난 현대모비스 2019-2020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1위에 대한 아쉬움을 삼키고 V3 도전에 대한 시동을 걸었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 주전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성원, 전태풍 등이 깜짝 활약하며 5연승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를 받아들였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8주 부상을 받아 마지막까지 코트에 나서진 못했다. 그전까지 정규리그 38경기에서 34분 26초간 뛰며 11.8득점 6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팬 서비스도 돋보였다. 2달러 세리머니는 물론 3점슛 성공 이후로는 활을 쏘는 쇼맨십을 보여 흥을 돋웠다. 지켜보는 팬들도 최준용을 외쳤다.

문경은 감독이 올 시즌 시작을 지난 시즌 막판 연장선상에서 준비한다고 알린 가운데 최준용도 같은 각오다. 일단 지난 시즌 부상이 있었던 만큼 첫 번째는 건강한 몸 상태가 우선이다. 14일 양지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도 가장 먼저 나와 볼을 던졌으며, 경기 중에는 호쾌한 덩크슛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최준용을 지켜보며 문 감독은 “가지치기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경기 중 엉뚱한 플레이가 100개 정도가 나왔다고 하면 지난 시즌에는 50개, 올 시즌에는 30개 정도가 더 줄어들 것 같다. 팀이 이이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많이 바뀌었는데, 올 시즌에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매 시즌 비시즌 시작을 알리며 선수단 미팅을 한다. 1대1 미팅을 하면서 지난 시즌 이야기를 나누고, 또 다가오는 시즌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문 감독은 최근 가진 최준용과의 미팅에서 그와 나눈 대화를 들려줬다.

“올 시즌 고쳐야 할 점, 팀에서 할 일, 목표 등을 적는데, 준용이가 고쳐야 할 점은 부상 없기, 팀 내 중참으로서 역할 등을 적었다. 목표를 적는 란에는 세 글자를 적었다. MVP라고. 그걸 보고 준용이랑 이야기를 나눴다. ‘MVP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아느냐’라고 물으니 준용이가 ‘잘해야죠’라고 하더라. 준용이에게 MVP는 팬, 언론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우선 후배들, 동기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그 다음이 팬이다. 여기서 힘든 훈련을 안 하고, 열심히 안 하면서 경기에서 잘하려고 하면 안 된다. 팀에서 우선 인정을 받자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면서 문 감독은 다부진 각오를 보이는 최준용에게 책임감을 더해줬다. 문 감독은 “처음으로 준용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며 “주장인 선형이가 올해 서른셋이다. 준용이가 올해 선형이를 도와 투톱으로 올라서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그럼 준용이가 선형이 나이가 되면 준용이가 SK를 끌고 가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서 무거운 짐을 줬는데 고개를 끄덕이더라. 이런 부분에서 플레이나 행동에 좀 더 가지치기가 됐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최준용의 어깨를 다독였다.

최준용 역시 “올 시즌 목표는 우승과 MVP다. 무조건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농구를 즐겁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 올 시즌 꼭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2020-2021시즌을 준비하는 포부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백승철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