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원주 DB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저스틴 틸먼(24, 197.7cm)이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DB 이상범 감독은 지난 2017년 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외국선수 선발에서 매 시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루키급 선수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외국선수들이 성공하고자 하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동기부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부임 직후 선발했던 디온테 버튼이다.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외국선수 MVP를 차지했던 버튼은 시즌 종료 후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고, 이내 정식 계약까지 따내 NBA 리거의 꿈을 이뤘다.
최근에는 버튼 다음으로 DB에 합류했던 선수의 소식이 들려와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18-2019시즌에 뛰었던 틸먼이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 A에 진출한 것. 유로바스켓에 따르면 틸먼은 2020-2021시즌 이탈리아의 반코 디 사르디니아 사사리에서 프로 커리어를 이어간다.
반코는 2019-2020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기 전까지 리그 2위를 달리던 팀이며, 2018-2019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3승 4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틸먼이 이탈리아 1부리그의 상위 팀으로 향할 수 있었던 건 우연이 아니다. 2018-2019시즌 DB에서 25.5득점 11.7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었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한국을 11경기 만에 떠났던 그는 2019-2020시즌 이스라엘 1부 위너 리그의 하포엘 가릴 길보아로 진출했다. 이 팀에서 틸먼은 14경기 평균 31.6분을 뛰며 19.8득점 10.3리바운드로 여전한 높이를 뽐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3위로 실력을 입증했기에 가능했던 이탈리아 행이었다.

한편, 틸먼의 한국 파트너였던 마커스 포스터 역시 같은 시즌에 이스라엘로 향했고, 포스터는 하포엘 유넷 홀론에서 20경기 평균 20.2득점(리그 2위, 3점슛 42.3%) 3.5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여전한 득점력을 뽐냈다. 포스터는 2020-2021시즌 그리스 1부 리그의 파나시나이코스에서 뛴다. 파나시나이코스는 2017-2018시즌부터 통합 2연패를 이루고 2019-2020시즌에도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정규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우연찮게 최근 DB를 거쳐 갔던 루키 출신들이 해외에서 출중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DB는 NBA 재진출의 꿈을 잠시 미루고 한국을 찾았던 치나누 오누아쿠, 그리고 새 얼굴인 저스틴 녹스와 치기 시즌을 준비 중이다. 단순히 KBL 리그뿐만 아니라 이 무대를 누볐던 외국선수들이 차후 어떤 행보를 걸어 나가는 지도 충분히 지켜볼만한 흥밋거리인 듯하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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