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의 산술농구] 삼성생명 우승확률 67.8%? 42.9%?

정호진 / 기사승인 : 2021-03-09 11: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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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호진기자] 여자프로농구 챔프결정 2차전이 9일 오후 7시부터 용인 실내체육관서 열린다.

첫 경기서 KB스타즈에 예상 외의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은 2006년 여름리그 우승 이후 15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에 오를 확률이 67.8%라며 삼성생명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는 듯하다.

과연 그럴까?
여자프로농구연감에 따르면 1998년 7월 출범이후 28차례의 챔피언을 배출하는 동안 1차전 승리팀의 우승은 모두 19차례로 67.8%의 확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삼성생명만을 놓고 본다면 1차전을 이긴 경우는 7차례 중 3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확률이 42.90%로 50%가 채 안된다.

더욱이 KB스타즈는 1차전서 3차례 이겼지만 단 한번 정상에 올랐을 뿐이다. 확률은 33.30%. 두 팀은 1차전을 져야 챔프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역설이 가능한 것이다.

좀더 세밀하게 분석해보자.
여자프로농구 초반 챔프전 단골손님이던 삼성생명은 17차례 도전 끝에 5번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99여름리그와 2000겨울리그서 현대에 2연승으로 우승한 걸 제외하곤 5전3선승제로 바뀐 2001겨울리그부터는 승패를 주고 받으며 혈전을 치러야 했다.

KB 스타즈도 박지수를 영입한 이후 18-19리그서 삼성생명을 3-0 셧아웃 시키고 우승했을뿐 이전 5차례 도전에선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두 팀에겐 묘한 징크스가 얽혀 있는 셈이다.
KB 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혼전을 예상하고 1차전을 양보한 것은 아닐까?
참고로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는 올해로 23년째지만 초창기엔 여름, 겨울리그로 두 차례 진행한 탓에 28개의 왕관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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