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에서 자신감 되찾았던 나윤정 “신뢰로 출전 기회 더 늘리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7-17 1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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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나윤정(22, 175cm)이 날아오를 준비에 더 박차를 가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차 체력훈련을 실시 중이다. 오는 18일 일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의 체력훈련으로 선수단의 컨디션은 부지런히 올라오고 있다.

연습경기 일정을 잡기 전 확실하게 몸을 만들기 위해 오전에는 서킷 트레이닝과 트랙 훈련을 병행 중인 우리은행. 특히, 트랙 훈련에 있어서는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들이 ‘어떤 선수가 잘 뛰나’라는 점에 시선이 쏠리곤 한다.

지난 16일 오전 트랙 훈련에서는 유독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어느덧 우리은행에서의 다섯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나윤정이 그 주인공. 나윤정은 이날 훈련에서 최은실, 박다정과 함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만났던 나윤정은 “딱히 몸이 좋지 않은 데는 없다. 워낙 많이 뛰고 있어서 근육통 정도는 있지만 건강하다”며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나윤정에게 있어 지난달 1차 훈련과 지금의 2차 훈련은 느낌이 조금 다를 법도 하다. 두 훈련 사이에 3x3 트리플잼 1차 대회에 출전, 우리은행의 대회 첫 우승을 이끌며 MVP에도 선정됐기 때문. 이에 나윤정은 “트리플잼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비시즌에 아직 연습경기도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2차 훈련을 위해 아산에 다시 오니 여전히 힘들다”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처음 해보는 체력훈련은 아니기에 매년 스스로 목표를 재설정하기도 한다고. 그 중에서도 나윤정이 이번 훈련에 집중한 건 트랙 훈련이었다. “내가 진짜 못뛰는 편이었다”며 과거의 자신을 돌아본 그는 “지금은 중위권은 꾸준히 드는 것 같다. 꼴찌 중에 꼴찌였고, 사실 고등학교 때도 감독님, 코치님이 딱 붙어있지 않으면 스스로 봐도 열심히 운동을 하지 않는 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열심히 해보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발전할 미래를 그렸다.


그렇다면 16일 트랙훈련에서 중위권도 아닌 상위권을 차지한 기분은 어땠을까. 그는 “이렇게까지 잘 뛰는 게 올해가 처음이다. 뛰는 건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의지도 필요하지 않겠나. 그간 약했던 의지가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며 옅은 미소를 띄었다.

2016-2017시즌에 데뷔했던 나윤정은 지난 시즌에서야 정규리그 24경기 평균 14분 4초 출전으로 팀 내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장기인 3점슛 성공률도 30.9%를 기록하며 4.2득점 1리바운드 0.5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다가오는 시즌은 국내선수들끼리만 뛰는 만큼 기회를 더 잡아나갈 수 있는 환경. 마지막으로 나윤정은 “이제는 마냥 어리다고 할 수도 없다. 비시즌 훈련부터 잘 해야 경기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비로소 경기를 좀 뛰어봤으니, 이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감독님, 코치님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그리고 당장 다가온 트리플잼 2차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연속 우승에 다가가 보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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