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의 막내 정예림(19, 175cm)이 이를 악물었다. 22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는 26득점을 폭발시키며 84-73,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6득점은 이날 팀내 최고 기록.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코트를 휘저은 정예림은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로도 보너스 득점을 챙겼다.
숭의여고 출신인 정예림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4순위로 하나원큐에 입단했다. 고교시절 박지현(우리은행)과 팀을 이끌었으며,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됐을 때도 에이스 역할을 다해냈다. 신장, 스피드, 운동능력 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으며, 아마추어 대회에서 트리플더블도 수차례 기록했다.
하지만 정예름도 여느 선수들이 겪는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언니들의 경험치, 프로 무대의 벽에 부딪히며 그도 프로 선수로서 성장 중이다. BNK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는 26득점에 성공했지만, 20일 첫 번째 경기에선는 4득점에 그쳤다.
당장의 에이스, 해결사 역할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훈재 감독은 정예림을 위한 조언의 말을 건넸다. 이 감독은 “눈에 띄고 있긴 하지만, ‘막내임을 감안하면 잘 한다’라는 평가는 안 받았으면 한다. 코트에 나섰을 때는 그 안에서 이기려고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북돋워줬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정예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독님이 계속 내게 해주시는 말씀이다. 코트에 들어가면 언니, 선배들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라고 하신다. 처음에는 힘도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감독, 코치님, 또 언니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동포지션에서는 (김)지영언니, 또 (백)지은언니, (강)이슬언니 등 언니들이 코트안팎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이 부분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앞으로도 프로, 아마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8월 16일 개막예정인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참가한다. 유망주들의 무대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예림 역시 그간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야 한다. 비시즌 준비에 한창인 정예림은 “지금보다 자신감을 더 끌어올려 보겠다. 팀에서 원하는 모습이 있을텐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이를 악물었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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